내년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 2억대…올해 대비 20배↑
200달러 이하 저가폰, 1000달러 이상 초고가폰 시장 성장
내년 글로벌 5G 스마트폰 출하량이 2억대 이상 폭증할 것이라는 전망이 유력해지고 있는 가운데 스마트폰 수요는 저가폰과 초고가폰으로 나뉘는 '양극화' 현상이 고개를 들고 있다. 첨단 기술의 발달과 '부익부 빈익빈'이 공존하는 아이러니한 상황에 관심이 쏠린다.
22일 퀄컴에 따르면 5G 스마트폰 출하량은 내년 2억대 이상, 향후 3년간 13억7500만대에 달할 전망이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애널리틱스(SA)도 전세계 5G 스마트폰 수요가 올해 1300만대에서 2024년 9억대까지 연평균 132%의 높은 성장률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퀄컴이 제시한 내년 출하량 2억대는 올해(1000만대)와 비교해 20배 늘어난 수치다. 급격한 5G 전환에 따라 이미 각국 통신사들은 보조금 지원과 마케팅 전략을 강화하고 있다. 제조사는 신제품에 신규 기능을 추가하며 교체수요를 자극하고 있는 상태다.
이 가운데 스마트폰 수요는 125~200달러 가격대의 저가폰과 1000달러 이상의 초고가폰만 성장하는 '양극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 저가폰은 철저한 '원가 중심', 초고가폰은 '품질 중심'의 전략이 반영됐다.
삼성전자의 갤럭시A 시리즈는 A10부터 A90까지 10 단위로 나눠 다양한 시장을 겨냥해 출시됐으며 이 제품군은 전세계 시장점유율을 끌어올리는데 한몫했다. 삼성전자는 인도 등 특정 시장을 목표로 하는 갤럭시M 시리즈도 선보인 바 있다.
애플은 중저가 라인 아이폰SE의 후속 제품을 내년 상반기 출시할 예정이다. 애플이 중저가 제품군을 선보이는 것은 2016년 3월 이후 4년만이다.
동시에 다양한 폴더블 형태의 스마트폰이 초고가 라인업으로 출시되고 있다. 삼성전자와 화웨이에 이어 모토로라도 내년 1월 폴더블 스마트폰을 내놓는다. 샤오미, TCL, 마이크로소프트도 폴더블폰을 준비하고 있다.
이같은 상황에서 5G 스마트폰 기술 혁신은 지속되고 있다. 올해 출시된 5G 스마트폰에는 5G 모뎀과 '스마트폰의 두뇌'인 AP가 분리된 채 탑재됐으나 2020년에 출시될 5G 스마트폰에는 5G 모뎀과 AP가 통합돼 원 칩 형태로 탑재될 예정이다. 비용과 공간 측면에서 비효율적이던 부분이 보강되는 셈이다. 5G 모뎀과 AP의 '원칩화'는 제조원가를 최대 6% 줄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5G RFFE(RF Front-End)가격은 여전히 비싸다. Sub6기준 RF모듈 가격은 4G 대비 50%, mmWave 기준 RF모듈 가격은 4G대비 200% 더 높다.
5G 스마트폰에는 LDS 안테나 2개(LTE·5G용 1개+ WiFi·BT·GPS용 1개)가 탑재되고 5G 전용 안테나가 1~3개 추가 탑재된다. LDS 안테나는 얇은 구리선으로 서로 연결되며 5G 전용 안테나(SiP칩 형태 혹은 LCP형태)는 FPCA 혹은 LCP소재의 케이블로 서로 연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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