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사와 공동 기술 개발 '맞춤 솔루션' 제공
조선 등 수요산업 발전에도 기여
포스코의 용접 솔루션이 호평 받고 있다.
포스코는 철강재와 함께 고객사가 필요한 용접 솔루션을 연구, 제공하면서 수요산업의 고부가가치를 창출하는데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다.
28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포스코는 이달 미국 시카고에서 열린 북미 국제가공용접전시회에 선재 고객사인 고려용접봉과 공동으로 참여해 홍보활동을 펼쳤다.
포스코는 2016년에 고려용접봉과 '용접재료 공동개발 협약'을 맺은 이후 관련기술을 개발해 독일과 중국 등에서 열린 국제기술전시회에 공동으로 참여하고 있다.
양사는 자동차용 초고강도 도금강판의 용접부 기공결함 방지 및 슬래그 저감 용접기술인 포스젯(PosZET™)을 전시회 현장에서 시연하는 등 최고급 철강제품에 적합한 용접재료와 용접기술을 하나의 패키지로 홍보하고 신규수주 활동을 벌였다.
포스코는 제품 판매와 마케팅에 솔루션을 적용해 고객 지원에 나서고 있다.
포스코의 송도 철강솔루션연구소가 주도적인 역할을 하는데 이 곳에서는 자동차와 가전 및 스테인리스 제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고객사들과 함께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소는 지난 2019년 성형·성능·구조·접함 등 4개 연구그룹으로 조직을 구성해 고객사와의 솔루션 개발 능력 극대화에 주력하고 있다.
포스코의 용접 솔루션은 고부가가치 선박 속에도 녹아들어 조선산업의 발전을 함께 하고 있다.
철강솔루션연구소에는 선박용 강재를 개발하고 이 강재의 용접 솔루션을 개발하는 전문가 집단이 따로 있다.
포스코는 대형 컨테이너선 건조에 쓰이는 한국식 직선형 용접 방식의 안정성 확보를 위해 상갑판부(Upper deck) 용접부 끝부분에 구멍을 뚫거나(Arrest hole) 인성이 높은 용접재료(또는 강재)를 삽입/용접(Arrest insert/Arrest Weld)해서 용접부 균열 확산을 막는 방법을 개발해냈다. 이는 국제 선급협회로부터 그 안정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한 번에 용접부 전체를 단층으로 용접하는 대입열용접법(Electro-gas welding)과 이에 적합한 강재를 별도로 개발해 조선사들의 용접 생산성을 높이는데 일조했다.
주세돈 포스코 철강솔루션연구소장은 "포스코 철강제품을 구매하는 고객사와 협업을 통해 새로운 비지니스 공생 모델을 구축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도 새로운 사업기회를 확보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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