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창규 KT 회장-권오갑 현대重 회장, '5G 기반 제조 혁신' 맞손

송고 2019.12.16 11:00 | 수정 2019.12.16 15:26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디지털 최적화 운영 초일류 조선소' 슬로건…황 회장 특별강연

KT-현대중공업,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 지속 발굴 및 협력 약속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열린 '5G 기반의 스마트조선소 체험'과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숍'에서 KT 황창규 회장(왼쪽)과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오른쪽)이 만나 악수하는 모습

KT와 현대중공업그룹이 '5G 신기술 기반 제조업 혁신'에 협력한다.

양사는 16일 울산 현대중공업 본사에서 '5G 기반의 스마트조선소 체험'과 KT 황창규 회장 특별강연이 마련된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워크숍'을 개최했다.

KT 황창규 회장,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 현대중공업 한영석·가삼현 사장 등 양사 최고 임원들이 참석했다.

이번 워크숍은 지난 11월 7일 황 회장과 권 회장 등 양사 임원들이 참석한 '5G 기반 사업협력 성과 발표회' 이후 5G 기반 스마트조선소의 실질적인 체험과 지속 협력을 다짐하기 위해 마련됐다.

황창규 회장과 KT 임원들은 여의도 면적(290만㎡)의 1.5배에 이르는 울산 현대중공업 곳곳에서 산업안전·비용절감·생산성 증대를 목적으로 진행되는 다양한 솔루션을 체험했다.

현대중공업지주 권오갑 회장은 "조선업도 4차 산업혁명의 예외가 아니다. 5G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조선소 구축은 조선업이 오랜 불황에서 벗어나 다시 도약하는데 큰 역할을 할 것이다. 현대중공업그룹은 5G 선도기업인 KT와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협력을 통해 제조업 혁신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KT 황창규 회장은 "전 세계가 5G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 대표적인 회사로 현대중공업을 주목하고 있다. 5G 기반 스마트팩토리 구현에 큰 획을 긋고 있다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게 될 것이다. 양사의 1등 DNA를 기반으로 조선해양 및 산업기계에서 나아가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하고 시너지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현대중공업 통합관제센터에서는 안전요원들이 360도 웨어러블 넥밴드를 착용하고 조선소 현장 곳곳에서 어떻게 활용되는지 확인했다. 통합관제센터 담당자는 최근 안전사고가 발생했을 때 응급상황을 신속하게 조치하고 병원까지 이송시킨 실제 구조사례를 설명했다.

대형 크레인 관제와 이동체 충돌방지를 위해 설치된 5G 기반 UHD급 CCTV의 영상을 패블릿으로 확인하는 모습도 체험했다.

선박을 건조하면서 동시에 장비들을 탑재하는 공정인 선행의장 현장에 설치된 5G 키오스크에서는 직원들이 대용량 3D도면을 다운받는 환경도 점검했다. 이 외에 해상에서도 끊김 없이 통신이 가능한 '해상 시운전 통신망 개선' 현장도 확인했다.

KT와 현대중공업은 5G 레퍼런스 성과를 기반으로 '디지털로 최적화 운영되는 초일류 조선소'라는 슬로건을 정했다. 육상에서는 5G IoT 확대적용을 통한 제조업 혁신을 완성하고, 해상에서는 5G 기반 조선해양 스마트통신 플랫폼 개발과 자율운행이 가능한 스마트 선박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할 계획이다.

황창규 회장의 특별강연도 이어졌다. '5G와 KT의 혁신사례'를 주제로 ▲삼성전자 재직 시절 반도체 개발 경험과 '황의 법칙' 탄생 과정 ▲지식경제부 R&D 전략기획단장 역임 당시 국가 CTO 역할 ▲KT CEO로서 5G를 추진할 때 어려움과 세계 최초 5G 올림픽과 세계최초 5G 상용화 과정 ▲5G·AI 통한 혁신과 미래를 위한 양사 협업 방향을 강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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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창규 KT 회장-권오갑 현대重 회장, '5G 기반 제조 혁신' 맞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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