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성능 비교, 코어 숫자 보다 SW 중요
가격 대비 성능 우수…지연시간도 짧아
"인텔 CPU가 AMD CPU 보다 우월한 성능을 갖췄다."
앨런 첸(Allen Chen) 인텔 세일즈마케팅그룹 세일즈 스페셜리스트는 1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인텔 테크놀로지 오픈 하우스'에서 "인텔의 CPU가 탑재된 데스크톱 및 노트북 성능을 AMD와 비교하면 모두 낫다"며 이같이 강조했다. 후발주자인 AMD 제품을 직접 언급하면서 공개적으로 저격한 셈이다.
인텔은 이날 코어 숫자보다 데이터를 처리하는 속도와 오가는 과정을 강조했다. 그간 AMD는 인텔보다 미세공정과 코어 숫자 경쟁에서 앞서고 있다는 입장을 보여왔다.
엘런 첸 스페셜리스트는 "PC 성능 비교는 실제 이용자가 주로 사용하는 소프트웨어 등을 기반으로 이뤄져야한다"며 "AMD가 인텔보다 낫다고 주장하며 인용하는 벤치마크 솔루션은 일부 그래픽 등에 한정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AMD 아키텍처의 경우 CPU에서 D램까지 데이터 전달 시간이 75나노세컨드인데 반해 '링 아키텍처'를 적용한 인텔 CPU는 62나노세컨드로 지연시간이 짧다"며 "AMD의 코어 수가 12개로 인텔에 앞서는 것은 사실이지만 8코어 이상에서는 성능 개선을 거의 찾아볼 수 없다"고 주장했다.
그는 양사의 제품이 탑재된 마이크로소프트의 노트북 '서피스 랩탑 3'을 통해 우위를 논하기도 했다. 이 제품에는 인텔의 10세대 i5, i7 제품과 AMD 3세대 CPU인 라이젠 5, 7시리즈가 탑재됐다.
그는 "라이젠 7과 인텔 i7 제품을 비교하면 인텔 탑재 PC가 300달러 싸다"며 “가격과 성능 모두에서 인텔 프로세서가 탑재된 서피스 제품력이 우수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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