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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입은행 특별계정, 아프리카 시장 진출에 쓰인다

  • 송고 2019.12.22 22:38 | 수정 2019.12.22 22:39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대우건설 NLNG 플랜트사업에 3.75억불 지원 "특별계정 첫번째 지원 사례"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전경.ⓒ한국수출입은행

나이지리아 LNG 액화플랜트 전경.ⓒ한국수출입은행

한국수출입은행은 대우건설이 나이지리아 NLNG(Nigeria LNG Limited)로부터 수주한 액화천연가스(LNG) 플랜트 사업에 3억7500만달러를 지원한다고 22일 밝혔다.

대우건설은 지난 9월 국내 기업 최초로 LNG플랜트 EPC(설계·조달·시공) 계약을 원청 수주하는데 성공했다.

고도의 기술력과 경험을 요구하는 LNG플랜트는 그동안 미국, 일본, 이탈리아 등 선진국 5~6개 건설사들이 카르텔을 형성해 시장을 장악해왔으나 NLNG의 기존 5개 플랜트 건설에 하청으로 참여하며 쌓은 기술력과 현지 공사 노하우를 인정받은 대우건설이 원청사업을 수주하며 LNG플랜트 분야 글로벌 대열에 진입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NLNG가 나이지리아 남부 보니섬에 연산 760만t의 LNG 생산플랜트와 부대시설을 건설하는 이 사업은 플랜트가 완공되면 연산 2200만t 규모에서 3000만t 수준으로 LNG 생산량이 대폭 늘어난다.

사업에 참여하는 국내 기업들의 공사대금 결제를 위한 자금지원에 나서는 수출입은행은 국내 중소·중견기업들이 7000만달러 규모의 기자재수출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것도 아프리카 신흥시장 동반진출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큰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수출입은행 관계자는 "이번 사업은 정부가 해외수주 활력 제고를 위해 신설한 수출입은행의 특별계정을 통해 지원되는 첫 사업"이라며 "무역보험공사도 수출입은행과 유사한 금액의 지원을 고려하고 있어 한국 수출신용기관(ECA)의 지원 규모는 총 7억5000만달러 규모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국회에서 확정된 2020년 예산에 수출입은행 특별계정을 위한 1600억원 출자예산이 추가반영돼 고위험국 사업 지원확대 기반이 마련됐다"며 "잠재력이 큰 아프리카 등 새로운 시장 선점을 위한 금융리더로서의 역할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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