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시총 68조505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5.54%
올해 코스피 지수가 전년 대비 7.7% 상승 마감한 가운데 SK하이닉스 시가총액이 50% 넘게 늘어 시총 상위 대기업 중 가장 높은 증가율을 나타냈다.
3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코스피는 연 초 2010p에서 출발해 미국의 완화적 통화정책 발언과 미중 무역협상의 진전 기대로 4월 16일 2248까지 상승했다. 하지만 5월 초 무역분쟁 우려가 재부각되며 하락 했고 홍콩 시위 격화와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 등으로 8월 7일 1909까지 무너졌다.
9월 이후부터 미중 무역합의와 국내 기업의 실적 회복 기대감 등으로 증시가 회복세를 시현하며 전년 대비 7.7% 상승한 2197.67로 마감했다.
올해 업종별 지수 성적을 보면 주력 수출 업종인 전기·전자(39.9%), 서비스업(12.9%), 운수장비(9.8%) 등 6개 업종이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대폭 상승했다. 반면 전기가스(-16.6%), 건설업(-16.5%), 보험업(-16.0%) 등 15개 업종은 국내 경기 부진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의 시가총액은 1344조원에서 1476조원으로 132조원(9.8%) 증가했다.
이날 종가 기준 SK하이닉스 시총은 68조5050억원으로 작년 말보다 55.54%(24조4609억원) 증가해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시총 1~20위 종목 중 증가율 1위를 기록했다.
네이버 시총이 30조7377억원으로 1년 동안 52.87%(10조6305억원) 늘었고 시총 1위인 삼성전자는 333조1139억원으로 44.19%(102조833억원) 증가했다.
삼성전자 우선주인 삼성전자우(42.99%)와 현대모비스(31.92%), 기아차(31.45%), LG생활건강(14.53%), 삼성바이오로직스(12.03%)도 두 자릿수의 증가율을 보였다.
반면 작년 바이오 대장주였던 셀트리온은 시총이 16.78% 줄어 20개 종목 중 시총 감소율이 가장 높았다. 한국전력(-16.01%), SK텔레콤(-11.69%)도 시총이 크게 줄었다.
1~20위 종목의 시총 총액도 800조1527억원으로 작년(649조7271조원)보다 23.95% 늘면서 코스피 전체에서 이들 종목의 시총 비중은 54.19%로 작년(48.34%)보다 5.85%포인트 커져 최상위권 종목과 나머지 종목의 격차가 커졌다.
외국인 투자자는 순매수 전환했다. 지난해 5조7000억원의 순매도를 보인 외국인은 올해 1조원어치를 순매수 했다. 외국인의 코스피 보유 비중은 35.8%에서 38.4%로 증가했다. 기관 투자자도 지난해 2조9000억원의 순매도에서 8조8000원의 순매수로 전환했다. 반면 개인은 지난해 7조원의 순매수에서 11조8000억원의 순매도로 돌아섰다.
IPO(기업공개)시장은 상장기업 수 감소에도 대형 리츠의 신규 상장 등으로 공모금액이 증가했다.
지난해는 19개사가 코스피에 데뷔했지만 올해는 15개사로 줄어든 반면, 공모액은 9000억원에서 1조4000억원으로 55.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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