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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병두 부위원장 "중동사태 변동성 커지면 과감한 시장안정조치"

  • 송고 2020.01.09 17:55 | 수정 2020.01.09 17:55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금융위원회

ⓒ금융위원회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중동사태 관련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변동성이 급격히 커질 경우 신속하고 과감한 시장안정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9일 중동사태 관련 금융시장반 회의를 주재한 손 부위원장은 중동지역 불안이라는 새로운 리스크로 국내 금융시장도 일부 변동성을 보였으나 우리나라의 대이란 익스포져가 미미하고 이란 자금이 국내 증권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적다는 점을 감안하면 우리 금융기관의 건전성 및 수익성 악화 우려는 크지 않은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 8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대국민 연설에서 무력사용을 원치 않는다는 입장을 밝히면서 미국 증시는 상승 마감했고 국내 증시에서도 외국인들은 IT주를 중심으로 4거래일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가고 있다.

향후 미국과 이란간 긴장이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크지 않다는 것이 시장의 전망이나 중동지역의 불안이 지속될 경우 유가상승, 수출감소 등 실물경로로 인해 금융시장이 간접적인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금융시장반은 중동사태와 관련해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면밀히 분석하고 대중동 익스포져 및 외국인 증권자금 유출입을 점검하며 금융시장 불안이 발생할 경우 조속한 시장안정조치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손 부위원장은 "중동지역 불안이 안정될 때까지 관련동향을 예의주시하고 국내외 금융시장이 받는 영향과 움직임을 철저히 분석하겠다"며 "상황발상시 각 기관별 컨틴전시 플랜이 적절한 시기에 차질없이 이행될 수 있도록 플랜의 적절성을 제고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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