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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제일은행 "국내 자산가들 기대자산은 평균 140만달러(15억7000만원)"

  • 송고 2020.01.13 09:30 | 수정 2020.01.13 09:30
  • 이윤형 기자 (ybro@ebn.co.kr)

SC그룹 주관, 지난 해 7~8월 서울·부산 자산가 1000명 대상 조사

국내 자산가들 최우선 재무 목표 자녀 교육, 투자자산·토지 매입 등

우리나라 자산가들이 저축과 투자 등으로 모아가는 순자산의 최고치는 1인당 평균 약 140만 달러(15억7000만 원) 수준일 것으로 예상됐다.

SC제일은행은 모기업인 스탠다드차타드(SC)그룹과 함께 지난 해 서울과 부산에 거주하는 자산가 1000명을 대상으로 저축 및 투자 습관을 조사한 결과, 각 개인의 순자산이 최고치에 달하는 60세에 1인당 '기대자산(Wealth Expectancy·총 순자산)'은 140만3000달러(15억6904만 원)로 추정됐다고 13일 밝혔다.

이 조사는 SC그룹 주관으로 지난 해 7~8월 한국을 비롯해 홍콩, 대만, 중국,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 파키스탄, UAE, 케냐 등 아시아•아프리카에서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10개 국가에서 자산가 그룹(Wealth Creator)에 속하는 1만 명(국가별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번 보고서에서 저축 및 투자를 할 수 있는 가처분 소득을 가진 자산가 그룹은 월 소득 수준 또는 보유 운용(금융) 자산 규모에 따라 신흥 부유층(Emerging Affluent), 부유층(Affluent), 초부유층(High-Net-Worth Individuals•운용 자산 100만 달러 이상) 등 3개 계층으로 세분화됐으며, 응답자들의 순자산이 최고치에 이르는 시기는 60세로 가정됐다.

우리나라 자산가 그룹의 세부 계층별 기대자산 수준은 ▲신흥 부유층 40만4000달러(4억5181만원) ▲부유층 81만9000달러(9억1593만원) ▲초부유층 298만6000달러(33억3939만 원) 등인 것으로 전망됐다.

국내 자산가들이 저축과 투자를 통해 달성하려는 최우선 재무 목표(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은 자녀 교육(25%)과 토지 매입(22%), 부유층은 투자자산 매입(22%) 및 토지 매입(22%), 초부유층은 토지 매입(31%)과 은퇴 대비(29%) 등이 꼽혔다.

이러한 재무 목표 달성을 위해 활용하는 금융 상품(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과 부유층은 보통예금(56%, 47%), 정기예금(61%, 46%) 등 전통적인 저축 상품이 주를 이룬 반면 초부유층은 저축 상품을 포함해 여러 금융 상품을 비중 있게 두루 쓰는 것으로 나타났다.

재무 자문을 받거나 투자 정보를 얻는 행태(복수 응답)에서도 자산가 그룹의 세부 계층 간에 차이가 났다. 신흥 부유층은 은행·금융기관 웹사이트(35%)에 대한 의존도가 가장 높은 반면 부유층(38%)과 초부유층(39%)은 자산관리사·투자전문가를 가장 적극적으로 이용했다.

특히 초부유층은 온라인 포럼·블로그(35%)와 신문·잡지(31%) 활용도에서 다른 계층들과 큰 격차를 보였다.

온라인 금융 상품·서비스 이용 행태(복수 응답)의 경우 신흥 부유층(41%)과 부유층(38%)은 은행 웹사이트나 모바일 앱에 가장 의존하고 있는 반면 초부유층은 온라인 증권중개인(48%)와 소셜 트레이딩(39%) 활용도가 가장 높았다.

삶의 질과 행복에서 가장 중요한 요소(복수 응답)의 경우 세부 자산가 그룹 모두 경제적 안정(47~53%)과 건강 유지(41~43%)를 최우선으로 꼽았다.

장호준 SC제일은행 리테일금융총괄본부 부행장은 “이번 조사에서 전망한 국내 자산가 그룹의 기대자산은 현재의 소득 규모와 저축·투자 패턴 등을 분석해 산출한 수치로 실질적인 노년의 자금 수요에 못 미치는 수준"이라며 "이는 다른 나라 투자가들과 비교할 때 금융 투자에 대한 조심스러운 성향에도 기인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SC제일은행은 고객의 소득과 니즈, 재무 목표 등을 종합적으로 반영한 선진적인 자산관리 서비스를 통해 고객의 안정적인 노후를 함께 준비하는 신뢰 받는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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