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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내달부터 신차 6종 순차 투입 "묻고 디젤로 가?"

  • 송고 2020.01.30 11:51 | 수정 2020.01.30 11:51
  • 권녕찬 기자 (kwoness@ebn.co.kr)

국내 수입차 시장서 디젤차 지속 감소 불구

제타 제외 투아렉·티구안·티록 모두 디젤로

"고객 선호도 높고·최신 친환경 시스템 탑재"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 투아렉 ⓒ폭스바겐 코리아

올해 본격 신차 경쟁에 뛰어드는 폭스바겐이 내달부터 6종의 신차를 순차 투입한다. 이들 신차 대부분에는 디젤 엔진이 장착될 예정이다. 과거 디젤 게이트 사태와 환경 이슈 대두 등으로 현재 수입 경유차 시장이 좁아지는 가운데 디젤 엔진을 앞세운 폭스바겐이 올해 자존심을 회복할지 주목된다.

30일 폭스바겐 코리아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내달 초 투아렉을 시작으로 티구안 올스페이스, 제타, 티록을 순차 투입한다.

내달 6일 준대형 SUV 투아렉이 공식 출시되며 컴팩트 SUV 티구안의 롱바디 버전 티구안 올스페이스가 상반기 베일을 벗는다. 하반기에는 준중형 세단 제타와 소형 SUV 티록이 출시된다.

이후 폭스바겐은 대형 패밀리 SUV 테라몬트와 베스트셀링 해치백 신형 골프까지 들어올 예정이다.

현재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차는 점차 축소되는 추세지만 이들 폭스바겐 신차 대부분에는 디젤 엔진이 장착될 것으로 알려졌다.

신형 제타에 가솔린 엔진이 달리는 것 외에는 현재로서 투아렉, 티구안 올스페이스, 티록에도 디젤 라인업만 선보일 예정이다.

국내 수입차 시장에서 디젤 차량은 지속 감소 추세다. 2017년 총 수입차 판매량(23만3088대)에서 디젤이 차지하는 비중은 47.2%(10만9929대)였으나 2018년 41%(26만705대 중 10만6881대), 2019년 30.3%(24만4780대 중 7만4235대)까지 계속 쪼그라들고 있다.

이러한 트렌드에도 불구하고 올해 예정된 폭스바겐 신차는 대부분 디젤이 차지할 예정이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여전히 폭스바겐 선호 고객들의 디젤 선호도가 높은 데다 최신 친환경 시스템이 탑재된 디젤 엔진이 장착된 만큼 경쟁력이 충분하다는 입장이다.

폭스바겐은 지난해 9월 미세먼지 주범인 질소산화물 배출을 약 80%까지 줄여주는 차세대 친환경 시스템 일명 '트윈 도징(Twin Dosing)'을 개발한 바 있다. 폭스바겐은 이 새로운 시스템을 2.0 TDI(디젤) 엔진에 순차적으로 도입하고 있다.

다만 폭스바겐 코리아는 디젤 모델이 주력이긴 하지만 향후 가솔린 모델도 적극 도입하겠다는 계획이다.

폭스바겐 코리아 관계자는 "계속 디젤만 팔겠다는 건 분명 아니다"라며 "고객 니즈를 계속 파악해 가솔린과 전기차까지 다양한 모델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지난해 티구안(디젤)과 플래그십 세단 아테온(디젤)을 앞세워 막판 뒷심을 발휘해 총 8510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다.

폭스바겐 티록 ⓒ폭스바겐 코리아

폭스바겐 티록 ⓒ폭스바겐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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