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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 진용 사무금융노조 "정치참여로 노동이사제 도입"

  • 송고 2020.02.06 16:41 | 수정 2020.02.06 16:42
  • 강승혁 기자 (kang0623@ebn.co.kr)

'4대 임원 이·취임식 및 2020년 정기 대의원 대회' 개최

총선투쟁본부 전환후 '총선투쟁' 나서…진보정당과 맞손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6일 SGI서울보증보험 본사에서 열린 '4대 임원 이·취임식 및 2020년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EBN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이 6일 SGI서울보증보험 본사에서 열린 '4대 임원 이·취임식 및 2020년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발표하고 있다.ⓒEBN

4기 집행부 체제가 열린 전국사무금융서비스노동조합(이하 사무금융노조)이 노동자 정치세력화를 통해 노동자가 이사회에 직접 참여하는 '노동이사제'의 금융권 도입을 이끌어 내겠다고 천명했다.

이재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6일 SGI서울보증보험 본사에서 열린 '4대 임원 이·취임식 및 2020년 정기 대의원 대회'에서 "총연맹의 정치방침에 따라서 총선투쟁을 하도록 하겠다"며 "노동자들의 정치참여는 노동이사제 도입 등 경영참가로 이어지며 많은 부분에서 우리의 삶과 직결된다고 볼 수 있다"고 밝혔다.

사무금융노조는 이를 위해 2020년 총선에 적극 대응한다는 방침을 세웠다. 진보정당(노동당, 녹색당, 민중당, 정의당, 사회변혁노동자 등)을 배타적으로 지지하며 이들 정당 이외에는 정책협약을 체결하지 않기로 했다. 진보정당 후보로 출마하는 조합원이 있을 경우 '사무금융노조 후보'로 지정해 조직적으로 지원하기로 했다. 규약상 최고집행기구인 중앙집행위원회를 '총선투쟁본부'로 전환하고, 이재진 위원장이 투쟁본부장을 맡는다.

사무금융노조는 올해 정의당 등 진보정당들이 변화된 선거제도(준연동형 비례대표제)에 의해 일정부분 약진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했다. 친노동 성향이 강한 진보정당이 선전할 경우 노동계가 요구하는 노동이사제 도입도 더욱 추진력을 얻을 수 있게 된다. 노동이사제 도입은 법 개정이 필요한 만큼 우군이 되는 의원 확보에 성패가 달렸다.

그간 금융권에서는 노동이사제 도입 시도가 번번히 좌절돼왔다. 최종구 전 금융위원장은 "금융권이 노동이사제를 도입해야 할 만큼 열악하거나 불리하지 않다"며 부정적 입장을 표한 바 있다. 다시금 금융노조가 노동이사제 도입에 총력을 기울이는 것은 최근 무르익은 '분위기'와 무관치 않다는 분석이다. 지난달 기업은행 노조는 윤종원 신임 기업은행장의 출근저지 시위 끝에 '노조추천이사제' 도입 요구를 이끌어냈다.

이 위원장은 "서울시 산하 공공기관에선 이미 2017년부터 도입해 현재 17개 기관들이 노동이사제를 실행하고 있다"며 "우리도 분명히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가지고 임하면 반드시 만들어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사무금융노조는 2020년 주요 사업계획 및 임단협 방침으로 △구조조정 대응 △대산별전환위원회 구성 △금융재벌체제 개혁 △비정규직 처우개선 및 조직화 △사회연대를 통한 사회대개혁 △정치 영향력 확대 △젠더 차별 철폐 등을 정했다.

2020년 임금인상 요구안으로는 4.2%+α를 제시했다. 경제성장률 2.3%+소비자물가상승률 1.0%+임금손해보전치 0.9%를 합한 수치다. +α는 사업장 평균임금과 산업 평균임금의 차이, 사업장 실적 등을 고려해 업종 및 지부별로 결정한다는 방침이다.

사측과 단체협약 시에는 노조 공동으로 △노동시간 단축 △임금제도 개선 △경영참여 △녹색금융을 요구하기로 했다. 주 40시간노동 초과 금지, 유연근무제 폐지, 포괄임금제·임금피크제 폐지, 노동이사제 도입 등이 그 골자다.

이 위원장은 "우리는 이미 엄청난 경쟁사회로 내몰렸다. 회사 프로모션 등 실적 압박으로 DLF, 라임 사태, 독일 헤리티지 DLS 사태 등이 일어났으며 조합원이 자살하고 법인 노동자 수천명이 피해 고객들에게 오늘도 내일도 리콜 압박을 받는 게 현실"이라며 "자본의 더러운 경쟁노동에서 우리 스스로 떨쳐 일어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사무금융노조는 지난해 12월 4대 조합 임원선거를 실시했으며 투표 결과 이재진 위원장, 김필모 수석부위원장, 정광원 부위원장, 이동열 사무처장이 당선됐다. 김현정 전 사무금융노조 위원장은 "산별노조로 하나되는 동지들이 힘을 합쳐줬으면 한다"며 "임기가 끝났지만 어떤 형식과 방법으로든 공익적 삶을 살겠다"고 피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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