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기생충'이 한국 영화 100년 만 쾌거를 이뤘다.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은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과 감독상 등 모두 4개 부문에서 수상했다.
'기생충' 영화로 봉준호는 '봉테일'을 더욱 발전시켰다. 치밀하게 설계된 미장센은 전 세계 영화인과 관객들을 매료시켰다.
특히나 영화의 시작과 끝에서 등장하는 수석에 대한 해석이 쏟아졌다. 수석은 값비싼 돌이지만 물속에 넣으면 다른 돌들과 구별되지 않는다. 이 돌을 만진 인물들이 분노를 폭발하며 수석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쏟아졌다.
또한 '기생충' 포스터를 두고도 많은 해석이 쏟아졌다. 포스터에 등장하는 다리의 주인부터 인물들이 서있는 위치, 신발 착용 유무로 드러낸 의미까지. 이에 대해 봉준호 감독은 "포스터 좌측 하단에 있는 다리의 주인도 모르고 있다"라고 전한 바 있다. 이는 포스터는 영화감독겸 디자이너 김상만이 시나리오를 읽고 탄생시킨 것.
한편 아카데미 수상 이후 진행된 기자회견에서 "외국어 영화가 작품상을 받은 게 최초라고 한다"라며 "왜 그랬을까요"라고 말해 좌중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그러면서 "이런 사태가 일어난 것에 대해서는 심층적인 다각도 분석이 나올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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