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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캄보디아 자회사 합병 "상업은행 전환 목표"

  • 송고 2020.02.16 22:47 | 수정 2020.02.16 22:47
  •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현지 저축은행 중 5위 규모…비대면 전용상품 제공 등 리테일 영업 확대

ⓒ우리은행

ⓒ우리은행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자회사인 WB파이낸스와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를 WB파이낸스로 합병했다고 16일 밝혔다.

저축은행인 WB파이낸스와 소액여신금융사(MFI)인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합병을 통해 우리은행은 캄보디아 금융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우리은행은 지난 2014년 7월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 인수와 함께 캄보디아 시장에 진출했다. 이후 5년 만에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의 총대출금은 12배, 순이익은 14배 증가했으며 총대출금 현지 70여개 경쟁사 중 최대 규모다.

리테일 영업기반 확대를 위해 지난 2018년 6월 인수한 WB파이낸스는 캄보디아 전역에 116개의 영업망을 보유하고 있으며 총자산은 인수 1년 만에 60% 가까이 성장했다.

우리파이낸스캄보디아와 WB파이낸스 성장에 힘입어 우리은행이 캄보디아 현지에서 거둔 당기순이익은 400만달러(2017년)에서 1700만달러(2019년)으로 증가했다.

우리은행은 핀테크·플랫폼 업체와의 제휴를 통해 고객의 금융편의성과 접근성을 높이고 현지 신용평가시스템을 구축해 비대면 전용상품을 제공함으로써 리테일 영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합병법인의 자산 및 수익은 캄보디아 저축은행 중 5번째 규모"라며 "WB파이낸스를 중장기적으로 상업은행으로 전환해 캄보디아에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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