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오프라인 견본주택에 1만명 이상 몰려
후폭풍 우려 건설사들, "그래도 사이버 견본주택"
코로나19 우려를 뚫고 지난 주말 내 집 마련에 목마른 수요자들의 견본주택 방문 행렬이 잇따랐다. 이같은 열기가 반가우면서도 자칫 감염이 우려스러운 건설업계는 온라인 마케팅 강화로 열기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1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주말인 지난 14~16일 개관한 견본주택에는 수많은 인파가 몰렸다.
충남 금산군에 들어서는 e편한세상 금산 센터하임 견본주택은 주말 사흘간 1만2000여명의 방문객이 다녀갔다. 경기도 양주옥정신도시에 공급되는 양주옥정 유림노르웨이숲 견본주택에도 같은 기간 1만8000여명의 방문객으로 붐볐다.
이렇다보니 업계에서는 "아무리 바이러스가 무섭지만 내 집 마련에 대한 욕구를 이길 수는 없다"는 우스갯소리도 나오고 있다.
다만 건설사들은 견본주택을 직접 찾는 수요자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것은 환영할 일이지만 내심 우려도 적지 않다는 입장이다. 행여 견본주택이 코로나19 감염경로가 되기라도 할 경우 입게 될 타격이 만만찮기 때문이다. 이에 건설사들은 온라인을 통해 이같은 분양열기를 이어가겠다는 복안이다.
이미 적지 않은 건설사들이 사이버 견본주택을 통한 분양 홍보를 강화하고 나섰다.
지난 14일 경기도 수원시 매교역 푸르지오 SK뷰와 경기도 하남시 위례신도시 중흥S클래스 견본주택 개관은 온라인상 사이버 견본주택 관람으로 대체됐다.
사이버 견본주택은 실제 내관을 360도로 촬영해 모든 공간을 확인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추후 견본주택 개관을 앞둔 건설사들도 기존 오프라인 방식보다는 온라인 마케팅으로 대체한다는 방침이다.
GS건설의 경우 오는 21일 자사 유튜브 채널인 자이TV를 통해 과천제이드자이 사이버 견본주택 소개에 나선다.
분양업계 관계자는 "사이버 견본주택을 도입했지만 실물을 직접 보고자 하는 예비청약자들의 아쉬움이 큰 것도 인지하고 있다"라며 "소통을 강화해 불편을 최소화해 성공적인 분양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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