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OPEC과 공동행동 배제 안해"…사우디 "수요감소 대응방안부터"
국제유가는 OPEC+ 감산 협의 재개 가능성에 큰 폭으로 올랐다.
11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10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미국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일 대비 배럴당 3.23달러 폭등한 34.36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유럽거래소(ICE)의 브렌트유(Brent)는 전일 대비 배럴당 2.86달러 급등한 37.22달러로 장을 마감했다.
중동 두바이유(Dubai) 가격은 전일 대비 배럴당 1.31달러 오른 34.18달러로 집계됐다.
러시아가 OPEC과의 추가 협의 가능성을 언급했으나, 사우디는 합의가 없을 경우 증산을 계획대로 추진하겠다는 강경한 입장을 표명했다.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석유시장 안정을 위해 OPEC과의 공동 행동을 배제하지 않을 것"이라며 "현재 급락한 유가가 회복되기까지는 수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발언했다.
사우디 에너지부 장관은 "코로나19로 인한 석유수요 감소에 대한 대응방안이 합의되지 않는다면 5~6월 OPEC+ 회담 추진은 불필요하다"고 선을 그었다. 현재 원유 생산량이 하루평균 970만 배럴인 사우디 국영정유사 아람코는 4월 초부터 하루평균 1230만 배럴 물량을 시장에 공급할 계획이다.
국제 금값은 하락했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금은 전날보다 온스당 0.9%(15.40달러) 하락한 1660.3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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