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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 최근 10년간 암보험금 12조3000억 지급

  • 송고 2020.03.17 14:48 | 수정 2020.03.17 14:48
  • 신진주 기자 (newpearl@ebn.co.kr)

암 사망보험금 지급건수 1·2위는 폐암·간암

10년간 1인당 평균 암 사망보험금은 3025만원

삼성생명이 지난 10년간 암 보험금으로 12조3000억원에 가까운 돈을 지급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은 2010년부터 작년까지 암 진단·수술·사망 등 각종 암 관련 보험금 지급액이 총 12조2708억원으로 집계됐다고 17일 밝혔다.
 
암 보험금 유형별로 보면 진단보험금이 10년간 6조7852억원(55.5%)으로 가장 많았고 사망보험금 2조2195억원(18.1%), 암 수술비 1조3980억원(11.4%) 순이었다.

또 암 진단을 받은 고객은 약 32만명이었고 사망보험금이 지급된 고객은 7만3000명이었다.
 
삼성생명의 암 진단 및 사망보험금은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암 진단보험금 지급건수는 2010년 2만9000건에서 2019년 3만6000건으로 2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암 사망보험금 지급건수도 6785건에서 7643건으로 13% 늘었다.
 
1인당 평균 암 진단보험금과 암 사망보험금도 늘고 있다. 삼성생명의 1인당 평균 암 진단보험금은 2010년 1958만원에서 2019년 2248만원으로 15% 가까이 증가했다. 같은 기간 평균 암 사망보험금은 2330만원에서 3800만원으로 63% 늘어났다.
 
암 진단 건수는 남성의 경우 △위암 △대장암 △갑상선암 순으로 조사됐다.

반면 여성은 △갑상선암 △유방암 △대장암 등의 순이었다.

대부분의 암 진단이 증가했는데 특히 남녀 모두 췌장암과 폐암 진단이 큰 폭으로 늘었다.

췌장암 진단건수는 남성이 119% 여성은 173%가 늘었고, 폐암 진단건수도 남성이 76%, 여성은 128%가 늘었다.

암 진단과는 별도로 암 사망보험금 지급건수는 폐암, 간암, 위암 순으로 많았다. 2010년 1327건으로 1위였던 간암은 해마다 줄어 지난해 1110건을 기록했다. 반면 폐암은 같은 기간 26.6% 늘어난 1432건을 기록하며 사망건수 1위를 기록했다.
 
또 성별에 따라 차이가 컸다. 남성은 △간암 △폐암 △위암 사망이 많았고 여성은 △유방암 △폐암 △위암 순으로 많았다.
 
국립암센터에 따르면 연령 및 암 종류별로 차이가 있지만 연간 평균 5000만~6000만원의 사회경제적 부담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생명 관계자는 "의학의 발전으로 암 생존율이 올라가고 정부의 중증질환보장 강화로 직접의료비 부담은 낮아지고 있지만 암 발병 시 발생하는 휴직, 실직, 폐업 등 경제적 부담을 생각하면 충분한 보장을 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많은 고객들이 암보험을 가입하고 있지만 보장규모 편차가 크다"며 "수술 및 장기 간병 등으로 발생하는 비용은 물론 소득단절로 인해 가족에게 발생하게 될 경제적 어려움에도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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