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영향으로 올해로 예상됐던 SK브로드밴드의 기업공개(IPO)가 지연될 가능성이 커졌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26일 서울 중구 을지로 T타워에서 열린 제36기 정기주주총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박 사장은 코로나19로 인해 SK브로드밴드의 IPO가 지연될 가능성이 있냐는 주주 질문에 "올 상반기로 계획했던 계열사들의 IPO 계획이 내년으로 넘어가는 상황"이라며 "코로나19 상황을 봐야하겠지만 예정보다 차질이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박 사장은 "1년 정도 순연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주력 계열사 중 첫 IPO 대상으로 거론된다. 박 사장은 올 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CES 2020에서 올해 말부터 2~3년간 주력 계열사들의 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시장에서는 SK브로드밴드를 시작으로 ADT캡스, 11번가 등의 상장이 추진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SK브로드밴드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편입된 뒤 지난 2015년 6월 상장폐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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