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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 인니제철소 격세지감…"미운 오리서 황금알 낳는 거위로"

  • 송고 2018.10.25 11:53 | 수정 2018.10.25 14:26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가동 이후 최대 영업이익, 포스코 안목 통해

초창기 손실 및 불황터널 탈출하고 전성시대

포스코 대치동 사옥,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포스코 대치동 사옥, 본문과 무관함.ⓒ포스코

한때 포스코의 애물단지 취급까지 받았던 인도네시아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가 화려하게 비상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제철소가 위치한 인도네시아의 잠재수요가 워낙 큰 데다, 포스코만의 고부가가치 제품과 기술이 현지에서 통하고 있기 때문이다. 중국의 철강업 감산에 따른 글로벌 시황 회복도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실적 개선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25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올해 3분기 매출액 5046억원, 영업이익 715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70% 가까이 늘었다. 크라카타우포스코는 지난 2017년 3분기부터 흑자를 유지 중이다. 흑자폭도 점점 커지면서 올해 3분기에는 지난 2014년 가동 본격화 이후 분기 기준 최대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만 따지만 포스코 해외법인 가운데서도 가장 높다. 매출액도 전년 동기 대비 23% 늘었다.

크라카타우포스코의 승승장구 비결은 잠재성 높은 인도네시아 시장에 착안한 포스코 측의 안목과 품질에서 신뢰를 얻기 위한 자체적 노력 등을 꼽을 수 있다.

포스코는 인도네시아가 인구수 2억7000여만명이라는 시장잠재력을 보유하고도 고품질의 철강재를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는 데 착안했다. 이에 따라 지난 2013년 인도네시아 국영 철강사 크라카타우스틸과 70대 30의 지분 투자로 동남아시아 최초의 일관제철소 크라카타우포스코를 설립했다.

포스코는 건립 과정에서 포스코건설·포스코에너지·포스코ICT 등 그룹사 자체 역량을 쏟아부었다. 이후에는 포스코가 자랑하는 고부가가치 제품 월드 프리미엄(WP) 철강재 생산으로 중국산 등과 차별화를 뒀다.

이는 현지업체들의 철강 수요산업 경쟁력 제고도 이끌었다.

실제로 현지 철골구조물 제작업체 부카카 테크닉은 크라카타우포스코로부터 구매한 12만톤의 후판으로 인도네시아 최초의 전구간 철골 고가 고속도로를 건설 중이다. 코린도중공업의 풍력타워 생산 법인 케네르텍은 크라카타우포스코 소재로 풍력발전기와 발전기 타워를 생산해 미국과 유럽 등지에 수출 중이다.

물론 현재는 크라카타우포스코가 동남아 최고의 일관제철소로 거듭났으나 처음부터 꽃길만 걸었던 것은 아니다.

가동 이후 4년간은 설비가동 중단 등 초기 시행착오 및 치열한 글로벌 경쟁 등으로 힘겨운 상황을 겪었다. 현지업체들의 반응도 미지근했던 데다, 당시에는 중국이 대량생산체제를 유지하면서 글로벌 시황도 최악이었다.

이러한 겹악재로 당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그룹의 전체실적을 까먹는 '미운 오리 새끼'로 통했다. 실제로 크라카타우포스코는 2017년 3분기 흑자로 전환하기 전까지 2016년 3분기를 제외하면 모든 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올해부터 크라카타우포스코를 비롯한 마하슈트라(인도) 및 스틸비나(베트남) 등 아시아 포스코 법인들이 무한한 잠재력을 바탕으로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라며 "특히 크라카타우포스코의 경우 4분기에도 현지법인 중 가장 높은 수익이 예상되며 수년 후에는 중국 포스코법인인 장가항STS의 규모를 앞지를 수도 있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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