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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코로나 항체 치료제 중화능력 확인 완료

  • 송고 2020.04.13 09:08 | 수정 2020.04.13 09:09
  •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셀트리온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완치자에게 확보한 항체에서 최종 후보군을 확정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에 질본을 통해 실시한 중화능력 검증은 항체와 바이러스를 혼합해 숙주 세포에 감염시킨 후 항체에 의해 숙주세포가 살아나는 정도를 알아보는 시험법으로 항체 치료제 개발에 반드시 필요한 절차다.

앞서 셀트리온은 지난 2일부터 질병관리본부 신종감염병매개체연구과와의 협업을 통해 최초 확보한 1차 항체 후보군 300개 중 양호한 항원 결합력을 보이는 106개 항체를 대상으로 1, 2차에 거쳐 중화능력 검증을 실시했다. 그 결과 총 38개의 항체에서 중화능력을 확인해 이들 항체를 최종 항체 후보군으로 확정했다.

특히 이 가운데 14개의 항체는 강력한 중화능력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셀트리온은 이번에 선정된 최종 항체 후보군을 대상으로 세포주 개발 단계로 돌입한다.
세포주 개발이 완료되면 인체임상물질 대량생산에 착수하는 동시에 질본에서 실험쥐 대상 효력시험 및 영장류 대상 독성시험을 병행 실시해 개발 기간을 최대한 앞당긴다는 방침이다.

셀트리온은 또 현재 전 세계에 유행하고 있는 코로나19 바이러스의 변이를 관찰하면서 강한 중화능력을 갖는 후보항체들의 생산세포주를 확립해 바이러스 변이에도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준비를 갖출 계획이다.

항체 확보 작업이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셀트리온은 치료제 개발용 임상물질 생산뿐만 아니라 진단키트 개발도 차질없이 진척시킬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진단키트는 기존 일정대로 전문업체와의 협업을 통해 이달 중 시제품을 개발하고, 다음달 말까지 임상을 완료해 유럽 수출용 CE 인증과 한국과 미국 유관기관의 인증을 신청할 예정이다.

셀트리온 관계자는 "관련 정부기관과의 적극적인 협업을 통해 코로나19 치료제 개발이 점점 속도를 내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빠르게 확산하고 있는 상황에서 상업적 가치보다 바이러스 퇴치라는 범세계적 공익적 가치를 우선해 최대한 빨리 치료제를 내놓는 것이 글로벌 바이오제약사로서 당연한 의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치료제 개발 과정을 투명하게 공개해 전 세계 국민들에게 코로나19 퇴치에 대한 희망을 전하겠다는 의지에서 앞으로도 주요 진척사항이 있을 때마다 지체없이 바로 전 세계에 알릴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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