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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진기업-동양, 스마트 기술 접목 '이동식 BP' 개발
- 송고 2020.04.13 11:43 | 수정 2020.04.13 11:43
- 안광석 기자 (novushomo@ebn.co.kr)
유진기업과 동양이 공동개발한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BP)' 전경.ⓒ유진그룹
유진기업(대표 최종성)과 동양(대표 정진학)은 13일 모듈화와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효율성을 높인 '모듈러 타입 이동식 배처플랜트(BP)'를 공동개발했다고 밝혔다.
BP는 시멘트·골재·물 등을 알맞은 비율로 혼합해 콘크리트를 생산하는 설비다. 모듈러 이동식 BP는 기존 현장 BP 대비 이동·설치·운영 효율성을 끌어올린 설비다.
기존 210㎥ 규격 현장 BP가 설치까지 최소 한 달 이상이 걸리는 반면 새롭게 개발된 모듈러 이동식 BP는 일주일 이내에 설치를 완료하고 생산에 돌입할 수 있다. 이에 자재 운반과 설치에 필요한 비용, 인력 등을 절감할 수 있다.
모듈러 이동식 BP는 현장 BP에 준하는 생산능력을 갖추고도 이동식BP의 편의성을 유지한 것이 특징이다. 시간당 생산량을 일반적인 현장 BP(210㎥)의 약 70% 수준인 150㎥로 유지한 채 각 부품과 구성 설비들을 모듈화해 조립식으로 설치할 수 있도록 한 것이 가장 큰 장점이다.
현장 BP보다 이동 설치가 간편한 이동식 BP 시스템은 이미 개발된 바 있다. 하지만 이동 설치의 편의성에 치중해 생산능력이 부족한 부분이 단점으로 지적되어 왔다.
다양한 스마트 기술을 탑재한 것도 특징이다. 이중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무선방식 원격 조작이 가능하다는 점이다.
기존 현장 BP는 설비 내부의 고정된 운전실에서 생산 패널을 조작해야 했다. 모듈려 이동식 BP는 스마트 기술을 활용해 운전실로부터 반경 500m 이내에서 노트북과 태블릿PC 등을 활용해 무선으로 모니터링하며 원격 조작할 수 있다.
유진그룹 관계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고객과 현장의 니즈를 반영한 스마트한 기술 개발로 레미콘 산업을 선도해 나갈 계획"이라며 "특히 건설인프라가 부족한 해외건설현장에서 각광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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