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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색창 없는 롯데온 목표는 '이커머스판 넷플릭스'

  • 송고 2020.04.27 13:52 | 수정 2020.04.27 13:57
  • 구변경 기자 (bkkoo@ebn.co.kr)

개인 취향에 특화된 온라인 쇼핑공간 선봬

"온·오프라인 데이터 통합이 강점"

[사진=롯데쇼핑]

[사진=롯데쇼핑]

"롯데온(ON)의 궁극적인 목표는 '검색창이 없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이다."

지난 2018년 온라인 사업을 강화하겠다고 나선 롯데의 야심작 '롯데온(ON)'이 2년 만에 베일을 벗는다. 오프라인 강자인 롯데가 온라인 시장까지 출사표를 던지며 본격적인 전쟁의 막이 올랐다.

'유통 맞수'인 신세계보다 후발주자로 스타트 라인에 선만큼 롯데만의 차별화 전략이 강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롯데쇼핑은 오는 28일 그룹의 유통 계열사 7개 쇼핑몰의 온·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온라인 쇼핑 플랫폼 '롯데온'을 출범한다.

2018년 롯데쇼핑이 온라인 사업의 경쟁력 확보를 위해 e커머스 사업부를 신설한지 2년 만의 결과물이다. 롯데쇼핑은 롯데온을 유통사업의 핵심 성장동력으로 삼고, 오는 2023년까지 온라인 매출 20조원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그동안 롯데는 '유통 공룡'으로 불렸지만 정작 온라인 사업이 취약해 최근의 트렌드를 따라가지 못했다. 쇼핑 흐름이 오프라인서 온라인으로 이동하면서 롯데백화점과 마트 등을 찾는 고객들도 줄고 있다. 소비자들 입장에선 '쿠팡=생필품', '쓱닷컴(신세계)=식품'이라는 프레임이 인지된 반면 롯데닷컴(e커머스 사업부)의 경우 뚜렷한 타킷 상품이 드러나지 않았다.

그러던 롯데가 다수의 오프라인 점포와 방대한 데이터를 새로운 무기로 들고 나왔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 대표는 롯데온은 크게 '데이터'와 '점포'에 방점을 찍었다고 강조했다.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가 '롯데ON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조영제 롯데쇼핑 e커머스사업부 대표가 '롯데ON 전략 설명회'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롯데쇼핑]

조영제 대표는 "(쿠팡, 쓱닷컴 등과의 비교했을 때) 롯데온의 강점은 온라인과 오프라인 데이터의 통합"이라며 "어디에서 구매했든, 어디에서 반품했든 그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고 데이터 질에 있어서 상당한 차이를 보일 것"이라고 자신했다. 또 "어떤 이커머스도 온라인과 오프라인 데이터를 통합한 곳은 없다고 보고있다. 여기에 가장 큰 차이점이 있다"고 부연했다.

앞서 지난해 3월 출범한 신세계그룹의 SSG닷컴도 지방 권역의 경우 온라인 주문을 이마트 P.P센터(Picking and Packing·집품 및 포장)에서 배송하지만 고객 데이터 자체가 통합돼 있진 않다.

롯데온의 또 다른 차별점은 롯데가 보유한 전국 1만 5000여개 오프라인 매장과 연동해 온라인과 오프라인 간의 경계 없는 쇼핑 환경을 구현했다는 것이다. 경쟁사와 대조되는 대목이다.

조 대표는 "(온·오프 경계를 허무는 O4O전략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매장을 물류거점으로 쓰겠다고 한 것도 쿠팡 등 여러 회사들이 많이 쓰는 물류비용을 최소하해서 이익구조를 개선하겠다는 것"이라며 "하나로 통합해서 운영 비용도 확실히 절감되는 것으로 봤다. 2023년 2분기 이후 이익을 내는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췄다.

특히 롯데온을 이용하는 고객들에게 최상의 상품을 선보이기 위해 판매자와 상품을 평가할 수 있는 종합지표인 '온픽(ON Pick) 지수'를 활용해 우수 판매자의 좋은 상품을 최상단에 노출한다. 롯데가 보유한 막대한 고객 데이터를 활용한 고객 맞춤형 마케팅을 한다는 것이다.

조 대표는 "상품이 같으면 판매자가 여러명이더라도 하나만 보여주자는 것"이라며 "고객이 선택한 상품을 가장 상단에 보이게 하자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무엇보다 조 대표는 롯데온 출범을 준비하면서 벤치마킹한 사례로 '넷플릭스'를 언급했다. 그는 "국내에 있는 이커머스도 그렇고 해외에 있는 이커머스도 많은 연구를 했다"며 "그 중에서도 가장 심도있게 봤던건 넷플릭스"라고 말했다.

롯데가 후발주자로 이커머스 시장에 뛰어든 이상 업계는 이전에도 지속돼 온 '출혈경쟁'도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출혈경쟁은 하지 않겠다고 선을 그었다. 그는 "당연히 출혈경쟁은 안한다"면서 "적자내면서 그런 사업할 생각 없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이베이코리아 매출(수수료 기준)은 1조954억원을 기록해 업계 최초 1조원을 돌파했다. 쿠팡 역시 지난해 매출액은 7조1530억원을 달성해 전년보다 64.2% 증가했다. 11번가도 매출 5950억원을 기록했으며 위메프도 거래액 6조4000억원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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