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매출 4조4504억, 영업익 3020억 기록
전년 대비 매출 2.7% 증가… 5G 가입자 증가·New Biz. 성장
SK텔레콤의 올해 1분기 실적이 코로나19 여파에도 5G 가입자 증가와 이동통신 매출 성장이 지속되면서 비교적 선방했다.
SK텔레콤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302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6.37% 하락했다고 7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4조4504억원으로 2.66% 증가했고 당기순이익은 17.87% 감소한 3068억원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매출은 5G 가입자 증가 및 New Biz. 부문 성장으로 증가했고 영업이익은 5G 주파수 비용을 포함한 5G 네트워크 투자비용 등으로 감소했다"며 "당기순이익은 SK하이닉스 지분법 이익 영향 등으로 줄었다"고 설명했다.
SK텔레콤의 별도기준 1분기 매출은 전년 대비 3.9% 증가한 2조9228억원을 기록했다. 코로나19 여파로 로밍 매출 감소, 이동통신시장 성장 둔화 등의 영향이 있었지만 5G 가입자 증가에 힘입어 지난해 2분기부터 이동통신 매출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SK텔레콤은 3월말 기준 5G 가입자 265만명을 확보했다.
미디어, 보안, 커머스 등 New Biz. 영역에서도 견고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SK브로드밴드의 1분기 매출은 IPTV 사업 성장 등에 힘입어 전년동기대비 8.2% 증가한 8235억원을 기록했다.
SK브로드밴드는 지난달 30일 티브로드와의 합병을 완료하고 821만 유료방송 가입자, 648만 초고속인터넷 가입자를 보유한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거듭났다. 합병법인은 올해 4조원 이상의 연매출을 달성할 계획이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을 합한 보안사업 매출은 2914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4% 증가했다. ADT캡스와 SK인포섹은 무인주차, 홈보안 및 퍼스널 케어 등 신규 사업 투자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연 매출 1조3000억원을 목표로 세웠다.
11번가와 SK스토아로 이뤄진 커머스 사업 매출은 지난해 4분기부터 적용된 회계기준 변경 영향으로 전년동기대비 4.5% 감소했다. 회계 기준 변경 효과를 제외하면 약 3% 성장했다. 11번가는 결제규모가 전년 대비 약 9% 증가했고 SK스토아는 PC, 모바일 채널로의 상품 판매 활로를 넓히며 매출이 44% 이상 상승했다.
윤풍영 SK텔레콤 Corporate센터장은 "회사의 지속적이고 장기적인 성장을 위해 지난 3년간 MNO, 미디어, 보안, 커머스 중심의 다변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해왔다"며 "4대 사업 영역의 균형 있는 성장을 통해 위기 상황을 전략적으로 극복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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