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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풍제약 '피라맥스' 코로나 치료 임상 2상 승인
- 송고 2020.05.13 16:58 | 수정 2020.05.13 17:00
- EBN 동지훈 기자 (jeehoon@ebn.co.kr)
ⓒ신풍제약
신풍제약의 항말라리아제 '피라맥스'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19(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목적으로 임상시험에 들어간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날 경증 또는 중등도 코로나19 환자를 대상으로 피라맥스의 유효성과 안전성을 비교 평가하기 위한 임상 2상을 승인했다.
이번 임상은 다기관, 무작위배정, 이중맹검으로 연세대 강남세브란스병원 등 4개 기관에서 실시된다.
앞서 신풍제약은 클로로퀸 성분의 말라리아치료제가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보였다는 중국 현지 보도로 화제가 된 바 있다.
이번에 식약처로부터 임상 승인을 받은 피라맥스는 피로나리딘·알테수네이트 성분의 말라리아치료제로 클로로퀸 성분과는 관련이 없다. 지난 2011년 국내 신약 허가를 받았으나 말라리아 환자수 자체가 적어 생산량 대부분은 동남아시아, 아프리카 등으로 수출되고 있다.
신풍제약에 따르면 피라맥스는 시험관내(in vitro) 시험에서 코로나19를 유발하는 바이러스를 억제하는 효과를 보였다.
지난달 3일 진행된 실험에서 피라맥스의 피로나리딘과 알테수네이트 성분을 병용한 결과 24시간 후 바이러스 역가 억제율(99% 이상)과 48시간까지 지속력이 향상되는 한편 세포독성은 감소되는 결과가 나왔다.
신풍제약은 이 같은 시험 결과를 바탕으로 코로나19 치료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해 임상을 신청했다고 설명했다.
신풍제약 관계자는 "현재로선 임상과 관련해 자세한 언급을 하기 어렵다"면서도 "최대한 이른 시점에 임상을 마치고 결과를 도출하는 게 우선"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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