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젤 발전소 미세먼지 및 질소산화물 90% 이상 제거
한국전력이 발전소 오염물질 저감에 앞장선다.
한국전력 연구원은 20일 연평도에서 섬 지역 발전기 오염물질 배출을 최소화할 수 있는 '1MW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 준공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준공식에는 김동섭 한전 사업총괄부사장, 김숙철 한전 전력연구원장, 이용준 현대머티리얼 상무, 한현식 희성촉매 부사장 등 산업계 및 학계 관계자 30여명이 참석했다.
한전이 개발한 촉매필터 시스템은 현대머티리얼(주), 희성촉매(주)와 공동연구로 만들어졌으며, 2017년 환경부에서 발표한 미세먼지 관리 종합대책에 대응하기 위해 연구에 착수한 결과물이다.
촉매필터 시스템은 섬 지역에 설치된 디젤 발전소에서 배출하는 미세먼지와 질소산화물을 동시에 90% 이상 제거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한전은 연평도 발전소에서 올해 12월까지 1MW급 미세먼지·질소산화물 동시처리 촉매필터 설비의 실증을 완료한다는 방침이다. 축적된 운전결과를 바탕으로 국내 섬 지역 발전소에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촉매필터 시스템은 디젤엔진을 사용하는 선박과 건물 등에도 설치가 가능해 신규시장 발굴 및 사업화 첫 걸음이 될 전망이다.
김동섭 사업총괄부사장은 "이번 실증설비는 100% 국내 기술로 개발된 디젤엔진 오염물질 저감장치"라며 "앞으로 미세먼지, 오염물질 저감을 위한 촉매필터 시스템과 같은 친환경 기술개발에 계속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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