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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식물성 고강도 바이오플라스틱 기술 확보…"조기 상업화 추진"

  • 송고 2020.05.25 13:51 | 수정 2020.05.25 13:56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목재펄프 속 나노셀룰로오스 보강 소재∙∙∙한국화학연구원 기술 이전

산업부 R&D 과제 통해 양산 기술 확보∙∙∙ 2021~23년 상업화 목표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화학연구원 및 울산시와 협약을 맺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추진한다 ⓒSKC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한국화학연구원 및 울산시와 협약을 맺고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추진한다 ⓒSKC

SKC가 강도를 획기적으로 강화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양산기술 확보에 나선다. 한국화학연구원으로부터 기술을 이전 받는다. 일반 PBAT(polybutylene adipate-co-terephthalate)에 목재펄프에서 뽑아낸 나노셀룰로오스 보강재를 더해 단점을 극복한 고강도 소재다.


이와 관련 SKC는 25일 울산시청에서 화학연구원 및 울산시와 협약을 체결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실시하는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제품화 및 실증사업’ 성공에 힘을 모은다는 취지다.


SKC와 화학연은 소재 양산 및 생분해 속도조절 기술을 개발한다. 화학연과 고강도 PBAT 기술 개발에 협력해온 울산시는 쓰레기 매립장 등 실증사업에 필요한 시설을 제공한다.


고강도 PBAT는 인장강도가 약한 일반 PBAT 소재를 개량한 생분해성 바이오플라스틱. 석유 속 물질로 만든 PBAT는 땅속에서 6개월 이내에 100% 분해되는 친환경성과 유연함을 갖췄지만, 잘 찢어져 용도 확대에 한계가 있었다. 이에 화학연은 나무 속 나노셀룰로오스를 PBAT 보강재로 활용했다.


고강도 PBAT는 일반적으로 널리 쓰이는 석유계 플라스틱 수준의 인장강도를 갖췄다. 신형 PBAT는 1회용 비닐봉지, 멀칭필름, 사출품 등 석유계 난분해성 플라스틱을 대체할 수 있다. 플라스틱 쓰레기 문제 해결에도 기여할 것이란 평가다.


세계 최초로 생분해 PLA 필름을 상용화한 SKC는 친환경 소재를 사업혁신의 주요 아이템으로 삼아 사업을 확대한다. 지난해 글로벌 플라스틱쓰레기제거연합(AEPW, Alliance to End Plastic Wastes)에 가입해 플라스틱 폐기물 재활용 및 자원화 프로젝트를 추진중이다.


SKC 관계자는 “친환경적이고 사용성도 좋은 고강도 PBAT를 양산해 생분해 바이오플라스틱 시장 성장에 기여할 것"이라며 "내년 상업화를 목표로 투자 등 다양한 방안을 검토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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