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시장 전문가 10명 중 8명은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이번달 기준금리를 현 0.75%로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26일 금융투자협회는 지난 13일~19일 채권 보유·운용 관련 종사자 2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응답자 79%가 이달 기준금리 동결을 예상했다고 밝혔다. 나머지 21%는 금리 인하를 예상했다.
협회는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제 충격으로 경기 불확실성과 저물가 장기화가 우려되고 있다"며 "코로나19의 재확산 여부가 기준금리 결정에 중요한 요소가 될 것으로 나타나 5월 기준금리는 동결 전망이 우세했다"고 설명했다.
6월 채권시장 종합지표(BMSI)는 109.9으로 전월 109.5 대비 0.4포인트 상승했다. BMSI는 100이상이면 시장이 호전, 100이면 보합, 100이하면 악화될 것으로 예상한다.
금리전망 BMSI는 122.0으로 전월 109.0 대비 호전됐다.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경기 침체 장기화 우려로 6월 국내 채권시장 금리상승 응답자 비율이 하락했다.
물가 BMSI는 114.0으로 전월 134.0 대비 악화됐다.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물가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지만,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자 체감물가가 여전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환율 BMSI는 93.0으로 전월 92.0 대비 보합인 것으로 조사됐다.
협회는 "최근 재점화된 미․중 무역 갈등 긴장감이 환율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지만, 주요국의 경제 재개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회복시켜 환율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나타나 6월 환율 보합 응답자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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