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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C현산 "아시아나항공 인수 원점 재점검 요구"

  • 송고 2020.06.09 10:53 | 수정 2020.06.09 10:54
  • EBN 임서아 기자 (limsa@ebn.co.kr)

계약 체결 이후 부정적 상황들 발생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는 변함 없어"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서울 용산구 HDC현대산업개발 본사 내부, 본문과 무관함.ⓒEBN

HDC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조건 재협의 등을 요구하는 내용의 공문을 채권단에게 발송했다. 다만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대한 의지는 변함이 없음을 재차 강조했다.


HDC현대산업개발 9일 "아시아나항공 인수상황 재점검 및 인수조건 재협의 등 KDB산업은행 및 계약 당사자들 간의 진정성 있는 노력을 통해 아시아나항공 인수가 성공적으로 종결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는 산업은행을 비롯한 채권단이 아시아나항공 인수 의지를 밝히라고 압박한 데 답변이다.


HDC현대산업개발은 미래에셋대우와 아시아나항공 인수에 참여해 지난해 12월 금호산업·아시아나항공과 각각 주식매매계약 및 신주인수계약을 체결하고 인수 절차를 진행해왔다.


HDC현대산업개발 측은 "인수 계약 체결일 이후 계약을 체결할 당시에는 전혀 예상할 수 없었던 인수에 중대한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는 것은 물론 인수 가치를 현저히 훼손하는 여러 상황들이 명백히 발생되고 확인됐다"고 강조했다.


아시아나항공은 계약 체결 당시와 비교해 2019년말 기준 2조8000억원의 부채가 추가로 인식되고 1조 7000억원 추가 차입으로 부채가 4조5000억원 증가됐다.


HDC현대산업개발-미래에셋대우 컨소시엄은 계약 체결일 이후 확인되고 발생한 상황들에 대해 4월 이후 두 달간 약 11회에 이르는 공문 등을 통해중요한 자료의 제공을 포함하는 인수상황 재점검과 인수조건 재협의를 요청했지만 충분한 공식적 자료를 받지 못했다.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확정하기 위해 아시아나항공의 계약 기준 재무제표가 한국채택국제회계기준(K-IFRS)에 따라 작성돼 아시아나항공의 재무상황을 적정하게 반영하고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향후 아시아나항공의 자본구조에 변동이 있는 경우 합리적 재점검과 인수조건에 대한 원점에서의 재협의가 반드시 선행돼야 한다는 의사를 채권단에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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