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정규직직지부·협력사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가 결성된 지 1년 5개월여 만에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았다.
민주노총 서울본부 희망연대노동조합은 21일 LG헬로비전 부천김포서산센터에서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직지부·협력사(고객센터)간 임금 및 단체협약 조인식을 개최했다.
희망연대노조 LG헬로비전 비정규직지부는 지난 14~17일 진행한 잠정합의안 찬반투표를 통해 찬성 80.36%로 잠정합의안을 통과시켰다.
합의안을 통해 노동조합으로 인정받았고 최저임금 수준이었던 임금이 전체적으로 인상됐다. 업무관련 비용은 사측이 부담해야 하며 업무 중 발생한 문제도 회사가 책임져야 한다는 원칙을 세웠다.
또 센터장이나 관리팀장의 일방적인 지시가 아니라 노조 및 노동자와 협의하는 업무관행을 만들 수 있는 토대를 만들었다. 관공서 공휴일을 유급휴일로 쟁취했고 이에 따라 법적 연차사용도 보장받았다.
다만 근로자영자·개인사업자 조합원들을 업체 정규직으로 전환했지만 실적급 기준을 명확히 만들지 못했다.
희망연대노조 관계자는 "LG헬로비전 원청이 약속한 '3년간 단계적으로 동종업종 수준으로 임금인상'에 대해 제대로 지켜지도록 활동해 나갈 것"이라며 "이 과정에서 일부 사측의 노조탄압 및 실질임금 삭감 시도 등의 도발에 대해서는 단호한 투쟁을 전개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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