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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KT, '통신업' 거리두기…'플랫폼 기업' 이미지 쇄신

  • 송고 2020.11.02 11:32 | 수정 2020.11.02 11:33
  • EBN 황준익 기자 (plusik@ebn.co.kr)

SKT, '텔레콤' 떼고 사명 변경 추진

KT 2분기 매출 40%가 비통신…"2025년 50% 된다"

텔레콤 뗀 LGU+,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 성장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T팩토리를 새롭게 연다고 밝혔다.ⓒSK텔레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다양한 사람들이 열린 협업을 통해 아이디어를 모아 더 나은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하는 공간이 될 T팩토리를 새롭게 연다고 밝혔다.ⓒSK텔레콤

"T는 '텔레콤(Telecom)'이 아니다"


통신사들이 '통신사' 이름과 거리두기에 나섰다. 본업인 이동통신(MNO)에서 벗어나 플랫폼 기업으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2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은 사명 변경을 추진하고 있다. 텔레콤을 뺄 계획이다.


박정호 SK텔레콤 사장은 지난달 27일 서울 홍대에 마련한 플래그십스토어 'T팩토리' 론칭 온라인간담회에서 "T팩토리 이름을 지을 때 SKT의 'T'가 아니라 테크놀로지(Technology), 투머로우(Tomorrow)의 기술과 미래의 의미를 담은 'T'"라며 "브랜드 관련 통일된 CI(Corporate Identity, 기업 이미지 통합)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영상 SK텔레콤 MNO 사업대표 역시 "지금까지 SK텔레콤의 브랜드로서 T는 그동안 굉장히 많은 사랑을 받았지만 이동통신으로서 T의 의미가 많았다"며 "우리가 만들려는 T는 뉴 ICT를 지향하는 T"라고 말했다.


박 사장은 2017년 취임때부터 종합 ICT 회사로 키우기 위해 '탈(脫)통신'에 주력해 왔다. SK텔레콤은 지난해 말 조직 개편을 통해 통신사업(MNO)과 신성장사업(New Biz)을 이원화했다. 기존 통신 사업과 뉴 ICT 사업을 양대 축으로 실질적인 성과를 이끌어내겠다는 것이다. 이후 뉴 ICT 분야의 SK브로드밴드, ADT캡스, 11번가 등의 자회사를 상장시켜 현금을 확보하고 이를 다시 새로운 성장 사업에 투자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2분기 SK텔레콤의 신성장 핵심 사업인 미디어, 보안, 커머스 총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3.4% 증가했다. 연결 영업이익에서 자회사 이익이 차지하는 비중도 지난해 2분기 15% 수준에서 올해 약 25%로 대폭 확대됐다. SK텔레콤은 연내 모빌리티 사업을 분사한다. 모빌리티를 포함한 5대 사업부문으로 개편될 예정이다. 더 이상 통신만을 본업으로 삼는 기업이 아닌 것이다.


박 사장은 박 사장은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 박람회 CEO 2020에서 "통신 매출이 50%미만(현재 60%)으로 내려가는 것을 계기로 올해가 SK텔레콤 사명을 바꿔도 되는 시작점에 와 있다"며 "통신, 커뮤니케이션을 넘어 초협력, SK하이퍼커넥터 등 이런 방향으로 사명 검토를 하고 있다"고 밝히기도 했다.


KT 역시 더 이상 통신사가 아니라고 선언했다. 구현모 KT 대표는 지난달 28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KT는 통신기업(텔코)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디지코)으로 나아간다"며 "규제로 성장이 정체된 통신분야 대신 인공지능(AI)·빅데이터(Big Data)·클라우드(Cloud)로 국내 1위 플랫폼 사업자가 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28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KT

구현모 KT 대표가 지난달 28일 '경영진 간담회'에서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변화한다는 KT 성장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KT

실제 KT는 올해 2분기 별도기준 비통신 매출액이 1조7482억원으로 전체 매출의 40%를 웃돈다. 구 대표는 "KT는 통신기반이 매출 100%였던 회사지만 지금은 대략 40%가 통신이 아닌 곳에서 나온다"며 "올해부터는 디지털 전환을 통해 새로운 성장동력을 찾는 혁신의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KT는 2025년 비통신 매출 10조원을 달성, 통신과 비통신 매출 비중을 5:5로 맞출 방침이다.


KT는 한국통신(Korea Telecom)의 'T'를 텔레콤으로 한정짓지 않고 있다. 구 대표는 "'T" 해석은 텔레콤이 아닌 테크놀로지 등 좋은 단어로 해석해 달라"고 했다. 강국현 KT커스터머부문장은 "KT는 'Korea Telecom'이 아닌 'KT'다. T는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10년 전인 2010년부터 탈통신을 염두에 두고 사명을 LG텔레콤에서 LG유플러스로 변경했다. LG유플러스는 통신 3사 중 가장 먼저 케이블TV CJ헬로(현 LG헬로비전)를 인수해 미디어사업 규모를 키웠다.


하현회 부회장은 지난 3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LG헬로비전과 함께 고객들의 기대를 뛰어넘는 다양한 융·복합 서비스를 쉽고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만반의 준비를 해 나감으로써 종합 미디어 플랫폼 사업자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5G 시장에서 실감형 콘텐츠 제작에 집중하고 있다. 특히 지난 9월 미국 반도체 업체 퀄컴과 캐나다·일본·중국의 이동통신사 벨 캐나다·KDDI·차이나텔레콤과 5G 콘텐츠 연합체인 'XR 얼라이언스'를 창립하고 첫 번째 의장사를 맡았다. 정기적으로 제작·제공할 콘텐츠를 공유한다. 서울 서초에 이어 경기도 일산에 콘텐츠 제작이 가능한 'U+AR스튜디오'도 연내 연다.


통신사들이 '통신사' 꼬리표를 떼는 데는 이동통신시장의 정체 때문이다. 선택약정할인(20%에서 25%로 상향) 등 정부의 통신요금 인하 정책으로 성장이 어려워졌다. 각종 규제도 통신사들의 탈통신 속도를 빠르게 하고 있다.


통신업계 관계자는 "통신사들이 통신사업 외 수익 창출원을 IPTV, OTT 등 미디어 사업에서 찾고 있다"며 "여기에 5G, AI 등에 기반한 B2B 사업에서 성장을 꾀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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