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분기 계절적 성수기·운임 상승으로 시황 개선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 임시선박 투입
HMM이 코로나19 영향에도 미주 노선 운임 상승 등에 힘입어 2분기 연속 흑자를 달성했다.
HMM은 올해 3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27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흑자전환에 성공했다고 13일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718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08억원 개선됐고, 당기순이익은 246억원으로 흑자전환했다.
3분기 컨테이너 부문은 계절적 성수기와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 상승으로 시황이 개선됐다.
코로나19 지속에 따른 컨테이너 적취량은 전년 대비 소폭 감소됐으나 아시아~미주 노선 운임 상승과 HMM의 지속적인 원가절감 노력 등으로 실적개선에 성공했다.
정부 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으로 세계 최대 2만4000TEU급 컨테이너선을 적기에 확보할 수 있었고 이를 바탕으로 '디 얼라이언스' 해운동맹 정회원으로 가입하게 되면서 큰 폭으로 실적이 개선됐다.
HMM은 향후 서비스 개선과 경쟁력 강화에 적극 투자할 방침이다.
HMM은 최근 아시아~미주 노선의 수출물동량이 급증하면서 운임 상승 및 선적 공간 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국내 수출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지난 8월부터 10월 말까지 총 4척의 임시 선박을 투입했다.
4척의 임시 선박 투입으로 미주지역 수출화물 총 1만5944TEU를 추가로 운송했다. 특히 10월에 추가 투입된 선박은 화물의 약 64%를 중견·중소기업의 화물로 채워 수출에 차질을 빚던 중견·중소기업들에게 큰 도움이 됐다는 평가다.
HMM은 국내 수출기업들의 어려움을 조기에 해소하기 위해 부산~LA직기항 서비스를 성수기인 내년 2월까지 매월 1척 이상 임시 선박을 투입할 계획이다.
4분기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비수기이지만 최근 아시아~미주 노선의 물동량 증가와 연말 시즌 및 2021년 춘절에 대비한 물동량이 증가될 것으로 예상된다.
단 미국 대선·미-중 갈등·코로나19 재확산 등에 따른 글로벌 교역 환경 불확실성은 여전한 상태다.
HMM 관계자는 "초대형 선박 투입에 따른 안정적인 추가 화물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지속적인 경영정상화를 위한 고객중심의 차별화된 해운 서비스 제공·IT 시스템 개선 등 경영혁신을 통해 수익성 개선에 주력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어 "국민들과 정부기관의 적극적인 지원에 힘입어 이번 실적개선이 가능했다"며 "앞으로도 임시 선박 투입 등 국내 수출입화주들의 어려움 해소를 위해 국적선사로서의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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