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품업계 연말 홈술족 겨냥 안주 HMR 봇물

송고 2020.12.13 18:24 | 수정 2020.12.13 18:31
EBN 권영석 기자 (yskwon@ebn.co.kr)

ⓒ대상

코로나19 장기화 영향으로 홈술 문화가 빠르게 트렌드로 자리잡아 가고 있는 가운데, 식품업계의 안주 간편식 제품 출시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간편하게 조리가 가능한 안주 간편식 제품을 통해 연말 시즌 홈술족의 수요를 공략하기 위함이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외식기업 디딤은 최근 간편식 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하면서 홈술족을 겨냥한 다양한 제품들을 출시하고 있다.

지난 8월 자사 브랜드 마포갈매기 메뉴를 활용한 '매콤갈매기'와 '통마늘돼지껍딱'을 출시한 바 있는 디딤은 최근 ‘불맛나는 무뼈닭발’을 출시해 안주 간편식 제품 라인업을 강화했다.

‘불맛나는 무뼈닭발’은 맛있게 매운 양념과 닭발의 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메뉴로 프라이팬에 데우거나 전자레인지에 넣어 데운 후 바로 먹을 수 있어 술과 함께 가볍게 즐기기 좋은 제품이다.

‘대상 청정원’에서는 새로운 가정간편식 브랜드 ‘야식이야(夜)’를 론칭, 집에서도 간편하고 맛있게 즐길 수 있는 치킨 간편식을 출시했다.

제품은 ‘치즈시즈닝 뿌렸닭’과 ‘고추듬뿍 넣었닭’, ‘바삭하게 튀겼닭’, ‘매운맛 입혔닭’ 등 4종으로 에어프라이어로 손쉽게 조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특징이다.

배달 음식에 비해 기다리는 시간이 적고, 양도 1~2인이 즐기기 좋아 야식이나 홈술 안주로 가볍게 즐기고픈 고객들에게 안성맞춤이다.

‘SPC삼립’의 어반라이프 간편미식 브랜드 삼립잇츠도 ‘불제육칼면’과 ‘불곱창칼면’ 등의 안주 간편식을 출시해 판매 중이다. 두 메뉴 모두 홈술을 즐기는 소비자들을 위한 안주요리로 ‘불제육칼면’은 매콤하고 달달한 제육 양념을 돼지고기에 버무려 맛을 냈고, ‘불곱창칼면’은 국산 돼지곱창을 사용해 쫄깃한 식감과 고추장 양념의 중독적인 매운맛이 특징이다.

업계 한 관계자는 "올해의 경우 안주류 판매량이 지난해 보다 2배 이상이 늘었다는 한 온라인몰 통계가 나올 정도로 집에서 술을 마시는 비중이 늘고 있다"며 "이에 식품업계에서 홈술족들을 사로잡기 위한 안주 간편식 제품 출시가 활발해 지면서 안주 간편식 시장의 경쟁도 치열해지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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