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빅3, 수주성수기에도 목표 달성 '빨간불'
국내 대형 조선 3사(한국조선해양·삼성중공업·대우조선해양)가 연말 성수기를 맞아 뒷심을 발휘하고 있지만 올해 수주목표 달성은 사실상 불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3사 합산 올해 누적 수주액은 159억1000만달러다. 이는 올해 수주목표액 266억1000만달러의 59.8%에 불과하다. 코로나19로 글로벌 물동량이 줄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내년에는 상황이 달라질 전망이다. 내년 발주가 기대되는 카타르 프로젝트는 향후 5년간 총 100척의 LNG선 발주가 예상되는 23조원 규모의 초대형 사업이다. 지난 상반기 3사가 공동 가계약을 맺은 바 있다.
■편의점 '상생지원안' 마련 분주
올해 말 3000여개 편의점이 가맹본부와의 계약을 끝낸다. 이에 따라 편의점 본사들은 기존 점주를 지키고 신규 점포를 늘리기 위한 방안으로 상생안 마련에 분주하다. 이마트24는 가맹점의 재해·재물/현금도난보험 비용을 전액 지원, 모든 가맹점이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는 법률·노무 자문서비스도 신설했다. CU도 내년 가맹점과의 상생협약을 마쳤다. 올해는 기존 협약안을 유지하면서 △냉동·냉장보상보험 △생산물책임보험 △노무관리 솔루션 등 지원책을 추가한 점이 특징이다.
■IPO 호황의 그늘…스팩 상장 또 취소
올해 기업공개(IPO) 시장이 호황을 나타냈지만 스팩(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은 부진하다. IPO 시장이 과열되면서 스팩 투자는 소외될 수 밖에 없었다. 지난해만 해도 스팩 청약 경쟁율은 세 자릿수 이상을 보인 바 있다. 내년에는 개인 투자자가 받을 수 있는 공모주 물량이 확대되고 카카오뱅크, 크래프톤 등 대어급 IPO가 예정돼 있어서 공모주 투자 열기는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증시 역시 상승세가 이어질 경우 스팩 투자는 올해처럼 저조할 수 있다.
■잠들었던 '아이폰 터치결제' 수요 깨운 금융사들
애플 대신 신한카드, NH농협은행 등 금융사들이 아이폰의 '터치결제'를 지원하는 아이디어 상품을 속속 선보이며 자사 생태계에 아이폰 고객을 적극 유치하고 있다. 아이폰 터치결제를 선제적으로 지원하는 금융사들은 아이폰 고객을 선점하는 효과가 클 것으로 전망된다. 신한카드 아이폰 터치결제 케이스의 정가는 6만3000원(사전예약 시 특가로 4만5000원에 판매)에 달한다. 향후 상시 판매를 본격화하면 적잖은 규모의 부가수입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네이버·카카오, 코로나 확산 속 'e-커머스' 더 키운다
국내 양대 포털산맥 네이버와 카카오가 사회적 거리두기 3단계 격상 가능성에도 미소를 짓고 있다. 3단계 돌입 시 사람들이 오프라인에서 온라인으로 유입되는 속도는 더욱 빨라져 온라인 쇼핑 등 시장 규모 확대도 지금보다 더 탄력을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현재 이커머스 부문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는 네이버와 카카오의 성장세도 피치를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네이버는 스마트스토어 등록 소상공인(SME)를 다수 확보하는 등 판매품목 다양화에, 카카오는 선물하기로 열을 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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