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오닉5, 코나 생산 차질
전세계적인 차량 반도체 공급 부족 사태가 현대자동차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현대차 울산1공장이 다음달 5일부터 일주일간 휴업에 들어간다. 울산1공장은 현대차 첫 전용전기차인 ‘아이오닉 5’, 코나 등을 생산하고 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울산1공장은 부품 수급 차질로 다음달 5일부터 13일까지 휴업할 예정이다.
우선 현대모비스가 아이오닉 5의 구동모터를 생산하는 설비에 일부 문제가 발생해 물량을 공급하지 못하게 됐다. 여기에 소형 SUV 코나의 전방카메라에 장착할 반도체 부품 공급 부족도 겹쳤다. 이에 따라 현대차는 아이오닉 5와 코나의 생산 감축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향후 차량용 반도체 공급 부족이 겹치면 국내외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아이오닉 5의 고객 인도가 지연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아이오닉 5는 사전계약 첫날에만 2만 3760대의 신기록을 세웠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 중단이 다른 공장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주말 특근을 하지 않는 방식으로 우선 대응하고 있다. 2~5공장은 다음달 3일 주말 특근을 하지 않고 기아 화성공장도 4월 특근을 하지 않기로 했다.
업계 관계자는 "차량용 반도체의 부족 사태에도 재고물량 확보로 다소 여유를 갖고 있던 현대차그룹도 4월부터 차량용 반도체 부족의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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