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증치세 폐지에 불붙은 철강 가격, 韓 날개 달까
중국이 수출 철강재의 증치세(부가가치세) 환급을 폐지함에 따라 국내 철강재 가격이 더 상승할 것으로 전망된다. 30일 철강업계에 따르면 중국 국무원 관세위원회는 지난 28일 열연·철근·선재·스테인리스스틸(STS) 등 146개 품목에 대한 증치세 13%에 대한 환급을 완전 폐지했다. 오는 5월 1일부터 적용된다. 중국이 증치세 환급을 폐지한 것은 자국 철강재를 내수로 돌리겠다는 의지로 해석할 수 있다. 철강업계 관계자는 "그동안 중국의 저가 물량공세로 어려움을 겪었는데 이번 증치세 환급 폐지로 이런 현상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 국내 철강재 가격은 더 오를 가능성이 크고 내수 위주의 국내 철강사에 유리하게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은행도 실적 랠리…핵심이익 증가 '질적 성장'
지방금융지주도 1분기 호실적 랠리를 펼쳤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BNK금융그룹은 1분기 그룹 당기순이익 1927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40%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 코로나19로 인한 충당금에도 불구하고 NIM 개선과 대출 성장, 비이자 이익 확대가 주효했다. 부산은행이 952억원, 경남은행은 532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핵심 예금이 증가하고 주택담보대출, 중소기업대출이 증가한 영향이다. BNK캐피탈은 전년 대비 148억원이 증가한 340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 DGB금융그룹은 1분기 지배주주 당기순이익 1235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40% 증가했다. JB금융지주는 1분기 지배지분 당기순이익이 1323억원을 기록해 전년 대비 37.1% 증가했다. 분기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이다.
■SKIET 청약 놓쳤다면…눈여겨볼 수혜주는
SK아이테크놀로지(SKIET)가 일반 공모주 청약에서 역대 최다 증거금을 끌어모은 가운데 SKIET 관련 수혜주를 향한 관심이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SKIET 일반 청약건수는 474만4557건으로 균등 배정 물량(320만8500주)을 훨씬 웃돌면서 '0주 배정' 청약자가 150만명(중복포함) 수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SKIET 관련 수혜주로는 가장 먼저 모기업 'SK이노베이션'이 꼽힌다. SK이노베이션은 SK아이테크놀로지의 최대주주로 지분 90%를 소유하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분리막용 소재(PE) 1위 업체이자 SKIET에 분리막 원재료를 납품하는 '대한유화'도 대표 수혜주로 거론된다.
■부쩍 눈에 띄는 ‘050 안심번호’
배달앱을 통한 음식 주문과 중고거래 시장이 활발해지면서 '050 안심번호' 수요 역시 늘어나고 있다. 개인 휴대 전화번호 노출을 최소화하면서 개인정보를 보호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 모바일 기반 온·오프라인 연계(O2O)서비스와 개인 간 거래(C2C)가 늘어남에 따라 050 번호 이용자들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다. 050 안신번호 뿐만 아니라 코로나19 출입 등록을 위한 전화출입명부 서비스도 이용이 확대되고 있다. 지난해 11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코로나19 출입 등록을 위해 짧은 6자리 수신자부담 14대표번호를 전화 기반 출입명부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했다.
■통합 조종사노조연맹 곧 출범…'기울어진 운동장' 우려
국내 항공사 소속 조종사들의 연합노조가 내달 출범한다. 항공업계에서는 최초의 단일 결집 노동조합이 탄생하는 것이어서 이들의 행보에 업계는 주목하고 있다. 조종사 노조 연맹은 출범과 동시에 필수공익사업장 해제부터 추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밖에 항공산업 주무기관인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처우 및 제재 개선에서도 목소리를 내는 등 보다 제도적인 부분에서 결집된 힘을 키워갈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조종사들이 이번에 연맹을 구성하는 것에 대해 업계는 비판적인 시각을 내비쳤다. 일부 직종에서 계속해 권익을 키워나가는 것이 타 직종의 상대적 박탈감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다. 더욱이 최근 항공업 재편이 진행되는 과정에서 조종사들만 근무여건이나 구조조정 등 사측과 협상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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