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선투자 비용 감안해 당분간 손실 발생
메리츠증권이 17일 미래에셋생명이 일회성 비용 인식으로 컨센서스와 실적추정치를 하회했다고 진단했다.
미래에셋생명 올해 1분기 별도 기준 당기순이익은 전년보다 83% 하락한 51억원이다. 이와 함께 판매자회사 미래에셋금융서비스를 분사한 미래에셋생명은 관련 손익이 연결 회계에 반영되기 때문에 선투자 비용을 감안해 당분간 손실 발생이란 분석이다.
이날 김고은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제판 분리가 시작되면서 설계사 수당 적립금이 51억원 반영된 가운데 희망퇴직 비용이 140억원 인식됐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변액 일시납 상품에 대한 사업비 제도 변경으로 수입은 15개월간 분급하고 비용은 선반영하는 효과로 마이너스 177억원이 발생했으며 위험 자산 선호 나타나며 변액 보험 판매가 늘어나고 있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다만 제도 변경으로 관련 수익은 이연 인식되어 시간이 지나면서 이익 규모는 점차 확대될 전망인 만큼 지급여력(RBC) 비율은 하락했으나 후순위채 3000억원 발행으로 RBC 비율 28%p가 개선될 전망"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실적 간담회에서의 질의와 응답도 공유했다. 변액 보험 신계약비 제도 변경으로 수익 정상화 얼마나 걸릴지에 대한 질문에 대해 회사측은 "1분기 변액 판매가 예상보다 더 좋아서 비용이 많이 발생했고 2~4분기 가면서 판매 규모는 감소할 가능성이 높은데 15개월간 분급하기 때문에 시간이 갈수록 수익으로 돌아오게 되어 하반기에는 수익과 비용에 대한 미스매치가 해소될 것"이라고 답했다.
또 "연말에는 대부분 상쇄될 것으로 보고 있는데 2분기 이후 일회성 수익 날만한 자산들이 있어 연간 손익 크게 영향 받지 않을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미래에셋금융서비스 출범했는데 최근 상황과 향후 수익성은에 대한 질의가 있었다. 회사 측은 "3월 출범해 약 20일 정도가 재무제표에 반영되는데 제판분리 하기 전 예상했던 수치를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으며 사업계획에 부합하게 진행되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장기적으로는 보험만 판매하는 회사가 아니라 종합금융상품 판매할 수 있는 회사로 방향을 설정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연결 및 별도 순이익 차이나는 이유에 대해 질의하자 미래에셋생명 측은 "미래에셋금융서비스 관련 손익이 연결에 반영되기 때문에 선투자 비용을 감안해 당분간 손실 발생할 것"이라면서 "내년 말이나 내후년부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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