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100대 기업 ESG 상위등급 일본 23社·미국 15社·한국 3社
"일본기업 ESG 경영 선도 사례 분야별 면밀히 분석할 필요 있어"
한·미·일 3국의 매출액 100대 기업 ESG 등급 평균은 일본-미국-한국 순으로 나타났다. 상위등급(AA 이상)을 받은 기업 수도 일본>미국>한국 순으로 격차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24일 '한·미·일 주요기업 ESG 등급 비교' 보고서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최고등급(AAA)을 받은 일본기업은 이토추상사·소니·KDDI·후지쯔·SOMPO·스미토모화학 등 6개사, 미국은 마이크로소프트(MS)·베스트 바이 등 두 곳이었다. 한국기업 중 AA 등급을 받은 회사는 LG디스플레이·KT&G·㈜SK 3개사였고 AAA 등급은 없다.
ESG 등급 평균은 일본(4.6), 미국(4.4), 한국(3.6) 순이었다. 등급 분포는 한국의 경우 BBB(15개사·30%), BB(15개사·30%)가 가장 많았다. 반면 일본은 A(29개사·33.3%), BBB(20개사·23%) 등급을 받은 기업의 비중이 높았고, 미국은 BBB(30개사·41%)와 A(16개사·22%)가 많았다.
보고서는 각국 기업(미 73개사·일 87개사·한 50개사) 평가 세부항목 중 상위평가 또는 하위평가를 받은 항목이 무엇인지 분석했다. ESG 평가 우수항목(Leader 등급)의 경우 일본은 기업행태(corporate behavior)였으며, 미국은 기업지배구조(corporate governance), 한국은 청정기술개발(Opportunities in clean tech) 분야였다. 기업행태는 경영진의 부정행위·부패·횡령 등 반독점 위반 등 사업윤리 내용이다.
김봉만 전경련 국제협력실장은 “100대 기업 중 일본은 87개사 미국은 73개사가 검색 가능한 반면 한국은 50개에 그친 것은 우리 기업의 ESG 경영에 대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것"이라며 "전경련 주도의 K-ESG 얼라이언스는 한국 기업의 ESG 경영 우수사례를 발굴·검증하고 MSCI 등 글로벌 ESG 평가기관에 관련 자료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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