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실트론이 업계 최초로 글로벌 안전인증기업인 'UL(Underwriters Laboratories)'로부터 '폐기물 매립 제로(Zero Waste to Landfill, ZWTL)' 골드(Gold) 등급 인증을 획득했다.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은 전 세계적으로 공신력을 인정받은 미국 최초의 안전인증기업 UL이 매년 사업장에서 발생하는 폐기물 총 중량 중 재활용이 불가능한 폐기물 중량을 제외한 후 재활용률을 수치화해 재활용률이 우수한 사업장에 플래티넘(재활용률 100%), 골드(95~99%), 실버(90~94%) 3단계의 등급을 부여하는 제도다.
SK실트론은 구미 제3공장이 2020년 데이터를 기준으로 폐기물 재활용률 95~99%에 해당하는 골드 등급 인증을 받았다. SK실트론의 이번 인증은 등급상 골드지만 실제 폐기물 재활용률은 플래티넘 등급에 가까운 99%를 기록했다.
UL측은 SK실트론의 이번 폐기물 매립 제로 인증 획득이 일본, 대만, 유럽 등에 위치한 반도체 실리콘 웨이퍼 업계 중 최초이자 유일하다고 전했다.
SK실트론은 폐기물 재활용 확대를 위해 지난해 8월 반도체 웨이퍼 생산 중 발생되는 지용성 폐슬러리(Slurry) 수천톤을 재활용할 수 있는 친환경 기술을 개발했다.
SK실트론은 그동안 폐슬러리를 소각, 매립해왔지만 해당 기술 개발을 통해 폐슬러리를 폐슬러지(Sludge)와 폐오일로 분리하고 폐슬러지를 고형분의 파우더와 증류 오일로 한번 더 분리한 후 이들을 재가공해 상품화하는 등 재활용함으로써 자원의 선순환 구조를 만들었다.
SK실트론은 2022년 상반기까지 전 사업장 골드 등급 이상의 인증 획득을 목표로 올해 하반기 2공장 골드 등급 인증, 내년 1공장 골드 등급 인증을 추진 중이며 향후 전 사업장에서 폐기물 매립을 제로화할 계획이다.
장용호 SK실트론 사장은 "기후변화에 대비한 온실가스 저감 노력과 함께 토양오염, 물의 자원 순환 등 3대 중점 분야에서 ESG 경영 수준을 높이고 친환경 공정을 만들기 위해 전 구성원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환경 뿐 아니라 사회, 지배구조 측면에서도 획기적이고 진정성 있는 활동들을 통해 SK실트론만의 차별적인 ESG 리더십을 갖춰 나가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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