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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흥건설,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 선정

  • 송고 2021.07.05 15:31 | 수정 2021.07.05 15:33
  • EBN 문은혜 기자 (mooneh@ebn.co.kr)


중흥건설그룹 사옥 전경. ⓒ중흥건설

중흥건설그룹 사옥 전경. ⓒ중흥건설

중흥건설이 대우건설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당초 본입찰에서 약 2조3000억원을 써낸 것으로 알려진 중흥은 이후 재입찰을 요청해 최대 2000억원 가까이 낮은 가격에 인수하게 됐다.


5일 대우건설 매각 관련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연 이대현 KDB인베스트먼트 대표이사는 "중흥건설을 우선협상대상자로,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을 예비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대우건설 지분 50.75%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KDB인베스트먼트는 지난달 25일 본입찰을 진행한 이후 일주일 만에 석연치 않은 이유로 재입찰을 결정하면서 논란의 중심에 섰다.


본입찰 당시 중흥건설은 인수가로 2조3000억원을,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1조8000억원을 제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양측이 써낸 인수가격 차이에 부담을 느낀 중흥건설이 부담을 표하자 지난 2일 이례적인 재입찰이 이뤄졌다.


재입찰에서 중흥은 당초보다 인수가를 약 2000억원 낮추고 DS네트웍스 컨소시엄은 2조원 수준으로 가격을 높인 것으로 전해진다.


중흥건설은 올해 기준 자산총액 9조2070억원으로 재계 47위 수준이다. 대우건설(자산 9조8470억원) 인수를 마무리하면 단숨에 재계 순위 20위권으로 올라설 수 있다.


대우건설은 2006년 금호아시아나그룹에 인수됐다가 2011년 국책은행인 산업은행으로 넘어갔다. 이후 2018년 호반건설이 인수를 시도했으나 해외사업장 부실을 이유로 일주일 만에 인수를 포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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