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 | 09 | 22
23.3℃
코스피 2,593.37 12.57(0.49%)
코스닥 748.33 8.82(1.19%)
USD$ 1,331.8 0.8
EUR€ 1,486.2 6.6
JPY¥ 932.9 -1.5
CNH¥ 188.1 0.9
BTC 83,740,000 660,000(-0.78%)
ETH 3,440,000 12,000(0.35%)
XRP 786.6 3.1(0.4%)
BCH 451,300 5,200(-1.14%)
EOS 685 17.1(-2.44%)
  • 공유

  • 인쇄

  • 텍스트 축소
  • 확대
  • url
    복사

현대차·지엠·르노, 파업 전운 ‘비상’…코로나·반도체 3중고

  • 송고 2021.07.08 06:00 | 수정 2021.07.08 00:37
  • EBN 박용환 기자 (yhpark@ebn.co.kr)

현대차 노조, 다음주께 합법적 파업권 확보…인건비 등 비용부담 R&D 투자 발목 지적

한국지엠·르노삼성 노조, 파업에 생산차질시 기업 생존 위태


ⓒEBN 자료사진

ⓒEBN 자료사진

한국지엠에 이어 현대자동차 노동조합도 파업을 가결하면서 완성차업계에 파업의 먹구름이 짙어지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도 기업노조가 단일노조로 확정되면서 사측과 대결 국면이 본격화할 전망이다.


코로나 19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 등으로 경영시계가 불투명한 가운데 노조의 파업 가능성까지 높아지고 있어 수출을 위한 생산 정상화와 함께 미래차 투자에 힘을 쏟아야할 완성차업계에 비상이 걸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7일 전체 조합원 4만8599명을 대상으로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 결과, 4만3117명(88.7%)이 투표에 참여해 3만5854명(73.8%)이 파업에 찬성표를 던졌다.


중앙노동위원회가 다음주께 쟁의 조정중지 결정을 내리면 현대차 노조는 합법적인 파업권을 얻게 된다. 올해 파업에 돌입하면 3년만이다.


노조와 사측은 8월 초로 예정된 여름휴가 전 타결 의지를 보이고 있어 무분규 타결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이를 위해서는 7월 마지막 주 전에는 잠정합의안이 나와야하는 상황이다.


올해 교섭에서 노조는 임금 9만9000원(정기·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30% 지급, 정년연장(최장 만 64세), 국내 공장 일자리 유지 등을 요구해왔다.


회사는 기본급 5만원 인상(호봉승급분 포함), 성과급 100%+300만원, 품질향상 격려금 200만원, 10만원 상당 복지 포인트 지급 등을 지난달 30일 제시했으나 노조는 거부했다.


업계에서는 조만간 사측이 개선된 안을 제시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노사간 입장차를 줄이지 못한다면 여름휴가전 노조의 파업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현대차는 차량용 반도체 수급난으로 발생했던 생산차질을 정상화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는 상황이다. 노조의 파업이 현실화되면 아이오닉 5 등 인기 차종의 물량 적체를 해소하지 못해 소비자들의 피해가 우려된다.


또한 현대차는 첫 전용 전기세단 아이오닉6 양산 시점을 내년 3월로 잡고 있는데 파업이 현실화되면 계획 수정이 불가피하다. 노사합의, 전기차 보조금, 반도체 수급 등 상황 등을 고려해 잡은 목표이기 때문이다.


아울러 파업에 따른 비용과 인건비 증가는 현대차의 미래 준비에도 악재로 작용할 수 있다.


현대차그룹의 저조한 연구개발(R&D) 투자액은 임금 등의 비용부담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매출액은 글로벌 13개 자동차 기업 중 4위를 기록했지만 R&D 투자액은 10위에 그쳤다.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는 임금 등 비용 부담으로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이 낮아 R&D 투자 여력이 부족하다고 지적했다.


한국지엠 노조는 지난 5일 쟁의행위 찬반투표에서 조합원 7635명 중 5841명(76.5%)이 찬성해 파업이 가결됐다.


한국지엠 노조는 사측과 입장차를 좁히지 못할 경우 중노위에 쟁의 조정을 신청할 예정이다. 이후 중노위에서 쟁의 조정 중지 결정을 내리면 노조는 합법적인 쟁의권을 확보하게 된다.


한국지엠 노조는 부평공장(1·2공장)과 경남 창원공장의 미래 계획,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 및 격려금 등 1000만원 지급 등을 요구하고 있지만 사측과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르노삼성자동차 노조는 새로 생겨난 노조의 요구로 교섭대표를 결정하는 과정에서 한달간 임단협이 중단된 바 있다. 최근 기업별노조가 교섭을 위한 단일 노조로 확정됨에 따라 사측과 본격적인 협상을 벌이게 됐다.


르노삼성 노조는 “최근까지 노사 대화에서 양측의 입장에는 변화가 없었다”라며 “새로 교섭대표를 정했음에 따라 협상이 재개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은 트레일블레이저와 XM3 등 수출물량의 차질없는 생산이 기업의 생존과도 연결돼 있다"라며 "코로나19와 반도체 수급난 등 엎친데덮친 악재들 속에서 어느때 보다 노사간 원활한 임단협 합의가 필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전체 댓글 0

로그인 후 댓글을 작성하실 수 있습니다.

시황

코스피

코스닥

환율

KOSPI 2,593.37 12.57(0.49)

코인시세

비트코인

이더리움

리플

비트코인캐시

이오스

시세제공

업비트

09.22 22:36

83,740,000

▼ 660,000 (0.78%)

빗썸

09.22 22:36

83,807,000

▼ 583,000 (0.69%)

코빗

09.22 22:36

83,820,000

▼ 550,000 (0.65%)

등락률 : 24시간 기준 (단위: 원)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

EBN 미래를 보는 경제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