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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모빌리티·배달·펫 특화금융 개발한다
- 송고 2021.07.12 10:51 | 수정 2021.07.12 11:21
- EBN 신주식 기자 (winean@ebn.co.kr)
포티투닷·인성데이터·펫이지에 총 770억원 투자 "신한만의 디지털 생태계 구축"
ⓒEBN
신한금융그룹은 12일 국내 금융사 최초의 디지털 전략적 투자(SI)펀드인 '원신한 커넥트 신기술투자조합 제1호' 펀드를 통해 혁신 디지털 플랫폼 기업 3개사에 총 770억원을 투자한다고 밝혔다.
지난 4월 유망 벤처·스타트업 및 예비유니콘 기업 투자를 위해 3000억원 규모의 펀드를 조성한 신한금융은 포티투닷, 인성데이터, 펫이지를 첫 투자 대상으로 선정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미래시장 선점, 그룹사 핵심 디지털사업 활성화, 비금융 플랫폼 연계를 통한 그룹 T&T(Traffic & Transaction) 확대 등 펀드의 조성 취지가 정확히 반영돼 있다"고 말했다.
300억원이 투자되는 포티투닷은 차별화된 자율주행 기술과 모빌리티 플랫폼을 보유한 기업으로 신한금융은 포티투닷과 함께 자율주행 모빌리티 관련 지불·결제 시장 주도권을 선점하고 스마트시티 사업에서 공동으로 새로운 금융서비스를 개발·제공하는 방안도 모색할 계획이다.
450억원을 투자받는 인성데이터는 라스트 마일 물류시장 업계 1위 서비스인 '생각대로'를 운영하는 기업으로 신한은행은 배달 플랫폼 사업의 특화배송 서비스, 가맹점 모집 등의 분야를 협업할 예정이다.
신한금융은 지난달 비금융 신사업 전담조직인 'O2O(온라인·오프라인 연계서비스) 추진단'을 신설했다. 첫번째 비금융 사업으로 새로운 배달 플랫폼을 출시할 예정인 O2O 추진단은 코로나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실시간 매출대금 정산 등 혁신적인 금융서비스를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펫미용 예약 플랫폼 '반짝'을 운영하는 펫이지에는 20억원이 투자된다. 신한금융은 펫이지와 협업해 펫 관련 특화 금융상품을 개발하고 1000개 이상 제휴 가맹점을 보유한 '반짝' 플랫폼과 연계해 고객들에게 다양한 특화 금융서비스 제공을 추진한다.
이와 함께 해외 네트워크와 시너지를 낼 수 있는 글로벌 스타트업들에 대한 투자도 적극 추진한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금융의 경계를 허물고 새로운 디지털 생태계를 구축하겠다는 신한금융의 강력한 의지를 보여주게 됐다"며 "앞으로도 미래 유니콘 기업들에 대한 과감한 투자를 지속해 신한만의 디지털 생태계인 'Shinhan Digital Alliance'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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