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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임원 젊어졌다"…4명중 1명 50세 이하

  • 송고 2021.07.12 14:16 | 수정 2021.07.12 14:34
  • EBN 손병문 기자 (moon@ebn.co.kr)

50세 이하 임원 비중 2년 전보다 15% 증가

최연소 대표 한화 김동관 등 1~5위 모두 회장 아들


ⓒ

"대기업 임원이 젊어졌다. 50세 이하 임원 비중이 2년 전보다 15% 증가했다."


12일 기업 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국내 매출 상위 기업 500대 기업 중 1분기 보고서를 제출한 334곳의 임원 총 1만3567명을 분석한 결과다.


평균 연령이 50세 이하인 임원(DUF·Director Under Fifty) 비중이 24.7%로 집계됐다.


DUF 비중은 2019년 21.5%, 2020년 23.7%로 상승했다가 올해는 24.7%로 늘었다. 2019~2020년의 DUF 비중 증가세가 10%였다가, 올해 DUF 증가세는 4.2%에 그쳤다.


ⓒ리더스인덱스

ⓒ리더스인덱스

회사별로는 IT 및 게임업종 대표기업 네이버와 넷마블의 DUF 비중이 각각 88%, 81.2%로 조사 대상기업 중 1~2위를 차지했다.


공정위 기준 10대 그룹 소속 기업이면서 DUF 비중이 상위 10위 이내인 기업은 현대카드(5위)와 현대캐피탈(6위)이 꼽혔다. 두 곳을 총괄하는 정태영(61세) 현대카드 부회장이 그룹에 불어닥친 세대교체의 열풍을 사내에서 실현했다는 분석이다.


한화솔루션 김동관 대표이사 사장 ⓒ

한화솔루션 김동관 대표이사 사장 ⓒ

주요 기업의 DUF 비중은 삼성전자가 39%로 조사 대상 기업 중 25위, 현대차가 16.7%, 기아차 9%로 나타났다. SK 48.3%, SK하이닉스 22%, LG전자 22.8%, LG화학 25.6% 수준이다.


DUF 비중이 0인 곳은 포스코, 포스코인터내셔날, 우리은행이다. 우리은행 외에 시중은행 빅4인 신한은행·국민은행·하나은행도 DUF에 해당하는 임원이 1명에 불과했다.


대표이사 연령을 조사한 결과, 김승연 한화그룹 회장의 장남인 김동관(38) 한화솔루션 대표가 제일 젊었다. 구자열 LS그룹 회장의 아들 구동휘(39) E1 대표와 곽재선 KG그룹 회장 아들인 곽정현(39) KG케미칼 대표가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경수 코스맥스 회장 아들인 이병만(43) 코스맥스 대표와 구광모(43) LG 회장이 공동 4위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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