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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 끝 갈등 시작?"…본격 하투 도래, 완성차 긴장

  • 송고 2021.08.10 14:45 | 수정 2021.08.10 14:49
  • EBN 김덕호 기자 (pado@ebn.co.kr)

르노삼성 노조, 파업권 확보…기아는 파업 찬반투표

한국지엠, 노사 잠정합의안에 노조원 반발…원점 재검토

한국지엠 부평공장ⓒ한국지엠

한국지엠 부평공장ⓒ한국지엠

여름 휴가를 마친 완성차업계가 이번주 다시 임금 및 단체협상(임단협)을 시작한다. 기아, 한국지엠, 르노삼성 등 3사 노사는 정년연장·추가고용·임금 인상 등 내부갈등이 산적한 상황이다. 코로나 재확산·반도체 공급 부족 등 외부 악재와 맞물릴 경우 경영 부담이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10일 완성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노조는 이날 파업 찬반 투표를 실시한다. 노조는 지난달 20일 사측에 교섭 결렬을 선언했고 중앙노동위원회(중노위)는 기아 노조에 쟁의조정중지 결정을 내린 상태다. 투표가 가결되면 기아 노조의 합법적인 파업이 가능해진다.


기아 노조와 사측은 최근까지도 △기본급 9만9000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성과급 전년도 영업이익의 30% △정년연장(최대 65세) △노동시간 단축(주 35시간) 등을 두고 협상을 이어오고 있다. 사측의 제시안이 확정되지 않으면서 노조의 반발이 커졌고, 이에 노사 대화가 길어졌다.


자동차업계에서는 기아측이 노조에 현대차 수준의 임단협 합의안을 제시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현대차 노사는 기본급 7만500원 인상, 성과금 200%+350만원 등의 내용을 담은 합의안을 도출한 바 있다.


그러나 노조 반발의 핵심이 되고 있는 '정년연장'에 대한 내용은 담기지 않았고, 임금 인상안의 격차도 크다. 이에 찬반투표 가결시 노조는 대책의원회를 열고, 쟁의(파업) 돌입 등 향후 방안을 논의할 것으로 예상된다.

ⓒ기아노조

ⓒ기아노조

한국지엠의 임단협은 다시 원점에서 시작한다. 지난달 27일 마감된 잠정합의안 조합원 투표에서 노조원 51%가 반대에 표를 던진 것이 원인이다. 협의안이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면서 재협상, 재투표 과정이 필요해졌다.


노조는 △월 기본급 9만9000원 인상 △성과급·격려금 1000만원 지급 등을 주장했지만 노사 잠정합의안에는 △기본급 3만원 인상(호봉 승급분 포함) △일시·격려금 450만원 지급 등의 내용만 담겼다. 노조 제시안과 사측 제시안이 큰 차이를 보이면서 내부 반발이 생겼던 것으로 보인다.


문제는 임단협이 길어질 경우 한국지엠의 수출 물량 생산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는 점이다. 주력 SUV 트레일블레이저는 지난 6월 국내 완성차 수출 1위를 달성했을 정도로 해외 수요가 많지만 노사 갈등, 노조 파업이 진행될 경우 물량 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 있다.


르노삼성 노조는 이르면 이번주 중 임단협 협상을 재개한다. 사측은 하계휴가 전 까지 본교섭만 11차례 진행했지만 양측의 입장차만 확인했을 뿐이다. 아직 체결하지 못한 2020년 임단협과 올해(2021년) 임단협을 함께 체결해야 한다는 부담도 크다.


문제는 현 상황을 인식하는 노사의 견해가 큰 차이를 보인다는 점이다. 지난달 27일 사측은 △2020년, 2021년 기본급 동결 △조립TCF수당 신설 △일시급 500만원 △기본급 동결 위로금 200만원 △생산안정격려금 100만원(내수·수출 10만대 달성조건) △연차 5일 반납 등의 내용을 담은 임단협 안을 제시한 바 있다.


이는 노조 측 주장 △기본급 7만1687원 인상 △격려금 700만원 지급 등과 차이가 크다. 특히 노조는 '기본급 동결'에서 거센 반발을 내놓고 있다. 르노삼성 노조에 따르면 노사는 지난 2018년부터 기본급 동결이 지속되고 있다. 회사측 안을 수용한다면 4년 연속 기본급 동결에 서명하게 되는 셈이다.


노동계 관계자는 "완성차 업계가 당초 '하계휴가 전 협상'이라는 기조를 세웠지만 사측과의 입장 차이가 커 이를 지키지 못했다"라며 "노조 최후의 카드는 단체행동(파업)인 만큼 파업권을 확보해 사측과 협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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