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버거 맘스터치 '가맹점-본사' 갈등 격화

송고 2021.08.17 19:13 | 수정 2021.08.17 19:14
EBN 이해선 기자 (sun@ebn.co.kr)

부당한 계약 해지 vs 적법한 절차

현수막이 걸려있는 상도동 맘스터치 매장 전경.ⓒ온라인커뮤니티

토종 햄버거 프랜차이즈 맘스터치의 갑질 논란이 제기됐다. 가맹점은 본사로부터 부당한 계약 해지를 당했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회사 측은 적법한 계약 해지라며 맡서고 있다.

17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맘스터치 상도역점 근황'이라는 제목으로 '본사의 물품공급 중단으로 일시적으로 영업을 중지한다'는 내용의 현수막이 걸린 맘스터치 상도역 매장 사진이 게재됐다.

해당 매장 점주는 안내문을 통해 "올해 3월 점주협의회를 만들기 위해 전국 1300여개 매장 점주들에게 우편물을 보냈고 본사가 그 우편물에 허위 사실이 있다며 상도역점 점주를 동작경찰서에 고소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 7월 14일부로 무혐의로 결정 났음에도 불구하고 본사로부터 원부재료 공급이 차단됐고, 인근 매장에서 빌려 쓰려하니 빌려준 매장도 물품공급을 중단하겠다고 해 문을 닫을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그러면서 "상도역점 점주가 현재 460여개 매장이 가입돼 있는 점주협의회 회장이기 때문인가"라며 "일단 법적대응(처분금지가처분 신청)을 해 18일 심문기일이 잡혀 있으며 법원 판단을 기다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맘스터치 측은 상도역점 점주 주장이 사실과 다르다는 입장이다. 상도역점 점주가 허위사실을 전국 가맹점주에게 지속적으로 유포해 시정을 요청했으나 이를 묵살했고, 가맹본부의 영업활동을 지속적으로 방해하고 있다는 것이다.

맘스터치 측은 "상도역점은 가맹점의 계약위반으로 인해 적법하게 계약이 해지됐고 이에 따라 물품공급이 중단된 것"이라며 가맹점주 협의회 활동과는 무관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가맹점주님이 주장하는 가맹점 간 식재료 대여 행위는 식재료의 변질 및 부패 등 위생 이슈로 엄격히 제한하고 있는 명백한 계약위반 사항"이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회사 측은 해당 점주가 전국 가맹점주들의 가맹본부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고 갈등을 조장하고 있음을 우려했다.

맘스터치는 "전국 가맹점주들에게 각종 위임장을 본인에게 전달할 것을 요청하는 등 일방적인 행동을 이어가며 가맹점주들과 가맹본부의 분쟁과 갈등을 조장하고 있다"며 "이는 1300여명의 가맹점주들과 200여 가맹본부 직원들이 일구어 놓은 맘스터치의 브랜드 가치를 떨어뜨리고 가족과도 같은 파트너십을 깨뜨리는 행동"이라고 지적했다.

또 "가맹본부와의 소통에 응하지 않은 것은 해당 가맹점주 본인"이라며 "가맹본부는 대화에 응하고자 직접 대면 및 서면 등을 통해 정중하게 사실관계 확인을 요청 드렸으나 이를 거부했다"고 말했다.

USD$	1,347.8	▲14.5
EUR€	1,474.6	▲11.9
JPY¥	903.1	▲8.4
CNH¥	190.9	▲2.0

토종버거 맘스터치 '가맹점-본사' 갈등 격화

관련기사

전체 댓글 0

매매기준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