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데뷔' 앞둔 일진하이솔루스 "수소모빌리티 최고 기술력으로 미래 성장"

송고 2021.08.19 11:29 | 수정 2021.08.19 11:46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19-20일 수요예측 후 24-25일 공모주 청약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사 부상…수소경제 활성화 따른 성장세 주목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가 19일 온라인으로 열린 기업공개(IPO)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일진하이솔루스

오는 9월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앞둔 일진하이솔루스가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앞세워 글로벌 수소경제를 이끌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홍상 일진하이솔루스 대표는 19일 기업공개(IPO) 온라인 기자간담회를 통해 회사의 상장 계획과 함께 이같은 미래 성장 전략을 공개했다.

일진하이솔루스는 수소 연료탱크와 모듈 등을 제조하고 공급하는 수소 모빌리티 핵심 부품기업이다. 1999년에 설립된 한국복합재료 연구소를 모태로 2011년 일진그룹에 인수된 이후 수소탱크 개발에 집중해 수소 저장탱크 기술력을 보유하게 됐다.

지난해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은 1135억원, 영업이익은 151억, 당기순이익 156억을 각각 기록했다. 특히 2017년부터 2020년까지 매출액이 연평균 77.5% 성장률을 나타내는 등 수소 산업의 발전과 함께 지속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회사의 중심 성장사업은 수소사업부문이다. 일진하이솔루스은 국내에서 유일하게 수소차 핵심 부품인 타입4 수소 연료탱크를 양산하고 있으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2013년 현대자동차의 세계 최초 양산 수소차인 투싼ix에 수소 탱크를 납품했다. 2018년부터는 넥쏘의 수소 탱크도 공급하고 있다.

이 밖에도 친환경 상용차의 수요 증가로 인해 유럽, 미국, 중국 등 글로벌 자동차 OEM 기업과의 협업을 통한 공동 개발 및 양산 수주를 진행하고 있다. 차량 뿐만 아니라 드론, 기차(트램), 선박 등 다양한 모빌리티용 연료탱크를 통해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안 대표는 "유럽의 OEM들과 실증 및 제품개발 프로젝트를 진행 중이며 조만간 유럽 최대 특장차제조사와의 공급계약 내용이 공개될 것"이라면서 "국내 조선사와의 선박 개발과 더불어 튜브트레일러 경우 글로벌 넘버원 수소유통사와 시장에 투입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실제로 일진하이솔루스는 지난 6월에는 삼성중공업과 수소 선박 공동개발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해 선박시장 진출을 가시화했다. 국내외 조선시장에서 LNG추진선의 대안으로 수소선박을 주목하고 있으며, 선박 1척당 승용차 1만대 규모의 수소 탱크가 필요하기 때문에 향후 선박시장에서의 수소탱크 수요 및 성장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또한 일진하이솔루스의 수소 튜브트레일러용 타입4 탱크가 국내 최초로 한국가스안전공사와 국제표준화기구(ISO11110-3)로부터 인증을 받으면서 국내외 수소 튜브트레일러 시장진출 자격을 획득했다.

수소사업부 외에도 환경사업부 역시 중대형 차량용 및 동시 매연저감장치 부문에서 높은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다. 노후 경유차에서 발생되는 미세먼지 및 배출가스 관리를 위한 정부 정책이 체계적으로 시행되고 있는 만큼 향후 환경사업부 역시 안정적인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된다.

일진하이솔루스는 19일부터 20일까지 국내 및 해외 기관투자자를 대상으로 수요예측을 실시해 공모가를 확정할 계획이다.이어 24일과 25일 이틀간 일반 공모주 청약을 받는다.

상장 예정 시기는 9월 초이며, 주관사는 미래에셋과 삼성증권, 인수회사는 현대차증권과 대신증권이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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