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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하는 택배업계, 분류작업 AI…배송은?

  • 송고 2021.10.25 11:05 | 수정 2022.10.20 21:06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CJ대한통운, 첨단설비 기술개발 성과 발표

㈜한진, AI원팀 합류…AI 인재 육성 등 고삐

미국·싱가포르에서는 배송도 첨단화

국내 자율배송은 실내에 머물러

랙이송 AGV 기반 피킹 시스템.ⓒCJ대한통운

랙이송 AGV 기반 피킹 시스템.ⓒCJ대한통운

"물동량 감당 못하면 점유율 떨어진다. 기댈 곳은 인공지능(AI)과 빅데이터다. 분류 다음은 배송이다"


택배업계가 첨단기술 투자에 발동이 걸렸다. 이커머스 시장이 커지면서 물동량이 쏟아지자 변화를 택한 것이다. 일찌감치 AI, 빅데이터 등 4차 산업혁명에 투자한 타 업계보다 다소 늦은 행보이나 향후 30~40년 장기 투자에 대한 의지는 강하다. AI와 빅데이터는 택배 프로세스 변화의 핵심이다. 택배사들은 분류에 이어 배송 단계에서도 추후 대대적인 투자를 계획할 방침이다.


자체 첨단기술 연구소 출범…타업종과 협력 택하기도


25일 택배업계에 따르면 CJ대한통운은 최근 첨단설비 및 기술개발 성과를 발표했다. 첨단물류 기술개발과 상용화를 주도하고 있는 곳은 지난해 출범한 CJ대한통운 TES물류기술연구소다. 연구소에서는 1년 만에 현장에 설치된 AGV, AMR, 피스 피킹 시스템 등을 개발했다. 여기에 적용된 무인지게차, 로봇팔 등도 이곳에서 추진했다.


AGV(Automated Guided Vehicle)와 AMR(Autonomous Mobile Robot)은 자동운송로봇이다. 물류센터 내 제품이나 팔레트를 자동으로 작업자에게 전달한다. 피스 피킹 시스템은 로봇팔이 낱개 상품을 흡착해 컨베이어나 박스에 자동으로 투입하는 설비다. AGV, AMR, 피스 피킹 시스템은 연내 곤지암 등 주요 물류센터에 도입될 전망이다.


CJ대한통운은 업계에서도 첨단기술에 가장 빨리, 가장 많은 투자를 해왔다. 첨단기술 연구소를 신설한 곳도 CJ대한통운이 업계 최초다. 그간 물류 신기술 등 특허 등록만 60건에 달한다. QR기반 물류이송 로봇을 개발한 스타트업 등에 투자한 바 있으며, 향후 자동화 기술을 영역별로 세분화 할 청사진도 그렸다.


㈜한진도 첨단기술 투자를 시작했다. 사내에 별도의 연구개발 담당조직이 없는 ㈜한진은 타 업종과의 협력을 선택했다. 최근 산·학·연 협력체 AI원팀에 합류하면서 KT, 현대중공업그룹, 한국과학기술원(KAIST) 등과의 기술개발을 약속 받았다.


㈜한진은 AI원팀을 통해 AI를 활용한 새로운 물류 서비스와 물류 운영 효율화 모델을 개발하고 물류산업 지식을 가진 AI 인재 육성 등에 힘쓴다. 여기서 확보한 기술력은 대전 스마트 메가 허브터미널 등에 적용할 방침이다.


시설과 장비, 인력이 경쟁우위 요소였던 택배업계가 첨단기술에 집중하기 시작한 건 매년 급증한 물동량 때문이다. 택배 물동량은 매년 10%대의 성장률을 보이다 지난해 20.9%까지 증가했다. 택배사들이 처리한 물동량은 지난해만 33억7000개에 달한다.


택배업계 관계자는 "물동량을 적기에 처리하는 능력이 가장 중요해졌다"며 "인력으로 분류하는 건 한계에 다다랐고 또 인건비도 상당히 올라 장기적으로 기술투자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이어 "올해 초 택배비 변동에 따라 거래처를 바꾼 화주도 있었는데 결국 처리가 가장 빠른 택배사로 결정했다"고 부연했다.


페덱스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누로와 파트너십을 맺고 누로의 소형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라스트 마일의 소포 배달한다.ⓒ페덱스

페덱스가 자율주행 기술을 개발하는 누로와 파트너십을 맺고 누로의 소형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해 라스트 마일의 소포 배달한다.ⓒ페덱스

미국은 배송전문 소형 자율주행車 도입…국내는 아직


택배업계가 바라보는 다음 투자 단계는 배송이다. 택배업계에 오래 몸담은 관계자는 "대형 유통기업들과 제조기업들이 택배·물류업에 진출하면서 이종산업과도 경쟁하게 됐다"며 "이런 변화를 먼저 맞이한 미국 등에서는 배송 단계에도 첨단기술을 입히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세계 최대 배송업체 중 한 곳인 페덱스는 최근 소형 자율주행 차량을 이용한 택배 배달을 공식화했다. 이 자율주행 차량은 일반 컴팩트차량의 절반 크기다. 여기에는 360도 관측 시스템을 탑재했다. 이 시스템은 보행자, 자전거, 도로 상황을 감지한다.


향후 투입될 자율주행 차량 대수 등 구체적인 안은 밝혀지지 않았다. 다만 식료품, 식품 등 당일배송이나 소포배송에 주력할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서는 자율배송로봇 도입을 앞두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배송사업을 하고 있는 CM 로지틱스가 자율로봇을 이용한 배송을 시범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시범운영은 내년 3월까지 진행되며, 1년간 모은 데이터로 이르면 내년 중 정식 서비스를 시작할 전망이다.


자율로봇 배송은 소비자가 물품을 받는 마지막 단계까지 첨단기술을 적용한다. 로봇이 배송 목적지에 도착하면 소비자는 확인 알람을 받게 되는데, 소비자는 QR 코드를 스캔해야만 물품을 수령할 수 있다.


국내에서는 아직 실내 배송 수준에 그친다. 현대글로비스가 사옥 내 자율주행 배송로봇 투입을 준비 중이다. 소비자가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을 활용해 배송 장소와 시간을 지정하면 배송로봇이 택배 물품과 우편물 등을 배달한다.


국내 택배업계 관계자는 "아직 국내 시장에 자율배송차량이나 자율배송로봇은 적용하기 어렵지만 점진적으로 투자는 이뤄질 것"이라며 "드론 배송까지는 30년 이상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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