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연시 제주 꽉찬다…항공·렌터카 판매 불티
변이 바이러스로 해외여행이 어려워지면서 연말연시 여행 수요는 다시 제주도로 몰리는 분위기다. 렌터카 인기 차종은 벌써 매진됐고, 항공권 예매율은 연말에 가까워지면서 점차 높아지는 추세다. 항공업계 관계자는 "이달 마지막 주 예매율은 90%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14일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 관광객입도현황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3일까지 제주도를 찾은 관광객은 47만1950명으로 집계됐다. 지난달 1일부터 13일까지 52만8572명이 제주도를 찾은 것을 미루어보면 5차 팬데믹이 덮쳤어도 제주도 관광객은 크게 줄지 않은 셈이다. 작년 이 기간에는 31만명이 제주도를 방문했다.
◆수입차에 밀린 르·쌍·쉐, 전기차로 반전 노린다
전동화 모델 부재로 국내 친환경차 시장에서 부진을 겪고 있는 한국지엠, 르노삼성자동차, 쌍용자동차가 내년부터 신차 출시로 반전의 기회를 노린다.
1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올해 1~11월 한국지엠과 르노삼성의 전동화 모델 판매량은 각각 1016대, 1043대에 그쳤다. 한국지엠은 반도체 및 배터리 문제로 국내 판매를 중단했고, 르노삼성은 신 모델 부재로 국내 시장에서의 존재감이 미미하다. 쌍용차는 국내에서 판매하는 전동화 모델이 없다.
◆일감 늘어난 조선 빅3, 현장 위험 ‘제로’ 총력
조선업계가 현장안전을 강화해 ‘위험 제로화’에 나선다. 올해 조선업황의 호조로 수주잔량을 가득히 채운 조선사들은 작업량 증가에 따른 재해 위험 또한 높아질 것으로 보고 안전 경영을 최우선으로 내세워 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방침이다.
14일 조선업계에 따르면 국내 조선 빅3(한국조선해양,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은 올해 선박 시장의 발주 호조로 연간 수주 목표를 20~50% 초과 달성했다. 이에 각사별로 향후 2-3년치 일감이 두둑이 챙겼고 배를 짓는 도크는 쉴 틈 없이 돌아갈 것으로 예상된다.
◆새해 조단위 'IPO 유통대어'…공통점은 '코로나 수혜社'
내년 조단위 상장(IPO)을 앞둔 유통대어 SSG닷컴, 컬리, CJ올리브영, 오아시스 등 4개사의 공통점은 '코로나 펜데믹'이 오히려 기회가 됐다는 점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비대면 소비문화가 시장을 압도하면서 온라인 쇼핑 채널이 급팽창했기 때문이다. 이들 기업은 자사만의 온라인 전략을 구사했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기업공개까지 넘보고 있다.
◆내년 韓 철강 내수·수출 '흐림'…변수는 중국
펄펄 끓던 철강 업황이 내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방산업 수요는 성장이 예상되지만 올해와 달리 철강재 가격이 고공행진을 멈출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또한 중국이 내년 2분기 이후에도 감산을 지속할지 여부가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14일 산업연구원의 '2022년 경제·산업 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철강산업의 수출액은 333억1100만달러로 올해보다 5.6% 감소할 것으로 예상됐다.
◆편의점간 거리두기 '자율규약' 연장될 듯
이달 종료되는 편의점 '자율규약'이 연장될 것으로 전망된다. 3년간 운영해온 자율규약을 폐지할 시 편의점주들의 반발이 거셀 것으로 예상돼 연장 수순을 밟을 것으로 보인다.
1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공정위는 조만간 소회의를 열고 편의점 자율규약 세부 조항에 대한 심사에 착수해 연장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앞서 공정위는 지난 9월 편의점산업협회, 가맹본부와 비공개로 간담회를 갖고 자율규약 연장 여부를 논의한 바 있다.
◆LG 구광모·LX 구본준, 계열분리 착수…"아름다운 이별 전통"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보유 중인 ㈜LG 지분 처분에 나서며 LG그룹·LX그룹 간 실질적인 계열 분리 작업을 마무리하는 수순에 들어갔다.
구광모 LG그룹 회장과 구본준 LX홀딩스 회장이 각각 보유한 LX홀딩스 지분과 ㈜LG 지분 정리에 나선 것이다. 계열 분리를 발표한 지 7개월 만에 이뤄지는 지분 정리다.
◆베일 벗은 LG의 '초거대 AI'…엑사원 전격 공개
LG AI연구원은 14일 설립 1주년을 맞아 온라인으로 진행한 'LG AI 토크 콘서트'에서 'EXAONE'을 공개하고, 주요 연구 성과와 향후 계획을 발표했다.
초거대 AI는 대용량의 연산이 가능한 컴퓨팅 인프라를 기반으로 대규모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해 인간처럼 사고·학습·판단할 수 있는 AI를 말한다. 특정 용도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분야에서 활용할 수 있다.
◆현대오일뱅크, 코스피 상장 도전…친환경 사업 전환 속도
현대오일뱅크가 기업공개(IPO) 절차에 착수하며 코스피 상장을 위한 첫걸음을 뗐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오일뱅크는 지난 13일 한국거래소에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청구했다. 공동대표주관사는 NH투자증권, KB증권, 크레디트스위스증권 서울지점이다. 현대오일뱅크의 최대주주는 지분 74.13%를 보유한 현대중공업지주다.
◆SKB·넷플, 망사용료 분쟁 해결 물꼬 튼다
SK브로드밴드와 넷플릭스가 장기간 벌여오고 있는 망사용료 '진흙탕 소송전'에 물꼬가 트일 조짐이 인다.
방송통신위원회 등 규제당국에 이어 문재인 대통령까지 나서 플랫폼 책임 강화를 언급하고 나선 가운데 한국에 이어 유럽 각국 통신사들도 넷플 등 글로벌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업체들의 망사용료 대가 지급 필요성을 주장하고 나섰기 때문이다.
◆제약·바이오, 美 'JP모건 컨퍼런스'서 기술수출 잭팟 기대
내달 열리는 세계 최대 제약·바이오 행사인 'JP모건 헬스케어 콘퍼런스'를 앞두고 국내 참가 기업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제약·바이오업계의 한 해 첫 대형 이벤트인 이번 행사에는 크리스탈지노믹스, 네오이뮨텍, 지놈앤컴퍼니 등 국내 10여개사가 참가를 확정지은 상태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비대면으로 개최됐던 올해와 달리 2022년에는 대면 행사가 병행되며 각종 미팅을 통한 기술수출 논의가 활발히 이뤄질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韓 메모리반도체 1위 유지…시스템반도체 1위 과제는?
한국 수출이 반도체를 비롯한 전통사업의 견조한 성장에 힘입어 역대 최고치를 갈아치웠다. 특히 국내 메모리 반도체가 글로벌 시장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면서 한국 수출의 '확실한 카드'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14일 업계에 따르면 전날 기준 올해 우리나라 연간 누적 수출액은 6049억달러를 넘어섰다. 1956년 무역통계를 작성한 이후 역대 최고 기록이다. 현 기세라면 올해 우리나라 연간 수출액은 6400억달러 이상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보험사 vs GA, 불완전판매 "네 탓" 공방
보험사와 보험대리점(GA)가 불완전판매를 두고 책임공방을 이어가고 있다. 금융당국이 1차 판매책임을 GA에 부과하는 방안을 두고 업계 반발이 심화되는 가운데, 구체적인 실행방안은 올해 내로 도출되지 못해 혼선이 일 예정이다.
14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GA업계는 상품 판매책임을 대형GA에 부과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다는 의견을 피력하고 있다. GA업계는 (보험) 상품을 제조하는 원수사(보험사)에 판매책임을 물어야 한다는 논리에 따라 GA에 책임을 지게 하는 것이 부당하다는 입장이다.
◆상환 기간 늘려도…개인 공매도 '게걸음'
개인 투자자들의 공매도 주식 상환 기간이 늘어났지만 오히려 공매도 시장에서 개인 참여는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14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금융당국은 11월부터 개인 투자자의 공매도 주식 차입기간이 기존 60일에서 90일로 확대됐다. 금융당국의 공매도 제도 개선 방안의 일환이다.
◆희미해진 은행권 공채…돋보이는 농협은행
매년 대규모 공개채용을 진행하던 은행권에 수시 채용으로의 변화가 뚜렷하다. 금융산업의 디지털화가 빨라지는 것이 주요 배경이다.
직접적으로는 오프라인 영업점의 축소가 필수 행원의 수를 줄였다. 코로나19의 장기화는 은행권의 디지털화에 속도를 더했다. 은행들이 필요한 인력을 적시에 채용하려는 성향이 강해졌다.
◆정은보 금감원장 "신외감법 시행 기업 부담, 보완할 것"
"신외감법 시행과정에서 발생한 기업 부담 완화를 위해 제도를 보완하겠다."
정은보 금융감독원 원장은 14일 서울 여의도 소재 켄싱턴 호텔에서 열린 '금융감독원장-회계법인 CEO' 간담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주인 찾은 대우건설, 표류하는 대우조선
산업은행으로부터 이관된 KDB인베스트의 1호 자산인 대우건설이 기업결합심사 등 절차를 거쳐 내년 초 중흥건설에 완전히 인수된다.
반면 산업은행이 대주주인 대우조선은 유럽 감독당국이 현대중공업과의 기업결합을 불승인할 것이라는 전망이 제기되면서 내년에도 불확실한 상황이 지속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긴축우려 FOMC…국내증시 '갈팡질팡'
코로나19 신규 변이 바이러스 오미크론 확산 우려 속에서도 강세를 보였던 국내증시가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두고 변동성이 큰 모습을 보이고 있다.
미 FOMC에서 테이퍼링(자산매입 축소) 규모를 확대할 것이라는 예측에 무게가 실리면서 금리인상이 앞당겨질 것이라는 우려가 시장 불안감을 부채질하고 있기 때문이다.
◆쌓이는 매물, 전셋값도 떨어진다
주택 거래량 감소로 부동산 매매 시장이 안정화하는 가운데 전세 매물도 늘어나면서 전셋값도 하락세에 접어들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지난해 7월 새 임대차법 시행 이후 이어진 전세난으로 가격이 크게 오른 상황에서 대출까지 막히자 매물이 쌓이기 시작했는데 거래 시장에 관망세가 이어지자 가격이 떨어질 기미를 보이는 것이다.
14일 부동산 빅데이터업체 아실에 따르면 지난 13일 기준 서울 아파트 전세 매물은 3만1502건이었다. 임대차법 시행 직후인 지난해 8월13일(3만1874건) 후 가장 많은 것으로 집계됐다. 1년 전인 지난해 12월13일 1만5523건에 비해 102.9% 늘어난 셈이다.
◆건설사 몸값 올려라…내년부터 IPO 본격화
건설사들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몸값 올리기에 속도를 내고 있다. IPO를 공식 선언한 현대엔지니어링과 SK에코플랜트는 친환경 관련 기업 인수합병(M&A)과 신사업 강화를 통해 기업 가치 올리기에 주력하고 있다.
건설사들의 전통 사업인 주택부문은 산업에서 관심을 받는 분야가 아닌 만큼 최근 이슈로 떠오른 친환경 등 신사업을 통해 성장을 가속화하겠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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