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은 한샘에 대해 기대보다 낮은 수익성 개선으로 인한 영업이익 추정치 하향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7만2500원으로 하향한다고 10일 밝혔다.
다만, 회사를 둘러싼 영업환경이 최악의 구간을 벗어나기 시작했고 단품 리모델링 시장에서의 경쟁력 회복에 따른 구조적 원가율 개선과 중기적 이익 성장, 배당 지속성 확보가 가능할 것으로 본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한샘은 지난 2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4780억원, 영업이익 71억원으로 부진했다. 고비용 비수익 사업 축소에 따른 매출 부진과 티메프 사태에 따른 대손 충당금 46억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KB증권은 한샘의 3분기 실적이 매출액 4745억원, 영업이익 80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장문준 KB증권 연구원은 “전통적인 비수기 영향에, B2B 매출 부진, 티메프 사태 관련 잔여 대손 충당금 반영 등을 반영한 것”이라며 “이제 관건은 최악을 벗어나는 환경 속에서 회사가 무엇을 보여줄 수 있느냐”라고 말했다.
또 “과거 주가 상승기의 핵심 동인이 외형·이익 동반성장이었다면 이번에는 구조적 원가율 개선에 따른 이익 성장이 중요한 포인트가 될 전망”이라며 “외형 성장은 제한적이겠으나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 대한 집중으로 매출 믹스가 변화하면서 원가율의 의미 있는 회복이 가능한지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샘의 수익성 높은 리모델링 단품에서의 시장지배력을 회복하겠다는 전술 변화는 시의적절해 보인다”며 “개선되는 여건 속 적절한 방향성을 수립한 만큼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긍정적 변화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주) E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서울미디어홀딩스
패밀리미디어 실시간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