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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인터, 멕시코에 친환경차 구동모터코아 공장 짓는다

  • 송고 2021.12.21 09:00 | 수정 2021.12.21 09:00
  • EBN 김신혜 기자 (ksh@ebn.co.kr)

2030년까지 총 1620억원 투자…친환경차 부품시장 개척 위한 광폭 행보

포스코SPS 포항공장 전경ⓒ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SPS 포항공장 전경ⓒ포스코인터내셔널

포스코인터내셔널이 멕시코에 친환경차 구동모터코아 생산법인을 설립, 북미 시장 선점에 나서며 '글로벌 탑티어(Top Tier) 친환경차 부품사'로 도약하기 위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북미 지역 구동모터코아 생산의 현지화를 위한 멕시코 생산법인 설립 투자 안건을 의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이 80%를, 100% 자회사인 포스코SPS가 20%를 지분 투자한다.


이번 이사회에서 승인된 투자비는 약 520억원이다. 회사는 오는 2030년까지 총 1620억원을 투자해 구동모터코아 전초기지로 만들겠다는 방침이다. 법인은 내년 6월 공장 착공에 들어가 2023년 하반기 가동을 목표로 하고 있다. 초기 생산 규모는 연 30만대이며 2030년까지 150만대로 점차 확대할 계획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차 최대 시장인 북미 지역을 공략하고 미국 정부의 친환경 모빌리티 정책에 전략적으로 대비하기 위해 이번 투자를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미국은 2030년까지 자국에서 판매할 신차의 50%를 친환경 전기차로 대체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여기에 미국 정부가 신북미자유무역협정(USMCA)과 '바이 아메리칸' 서명 등으로 자국 내 전기차 생산을 유도하면서 시장 형성 속도에 탄력을 받은 상황이다.


특히 미국 자동차 빅 3 기업들인 제너럴 모터스(GM), 포드(Ford), 스텔란티스(Stellantis)의 연이은 전기차 출시 계획으로 부품시장 역시 가파르게 성장하고 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모터코아의 소재인 전기강판에 대한 미국의 수입 제한 조치와 물류 경쟁력 등을 고려해 주요 자동차 산업의 중심지인 멕시코를 북미 지역 공략을 위한 생산거점으로 낙점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의 모터코아 공장은 멕시코 내에서도 글로벌 완성차 및 부품사들이 다수 진출해 있는 코아우일라(Coahuila)주 라모스 아리즈페(Ramos Arizpe)시에 자리잡을 예정이다.


포스코인터내셔널은 전기·수소차 등 미래차 중심으로의 급격한 패러다임에 대응하기 위해 친환경차 핵심부품인 구동모터코아 사업을 전략 사업으로 선정하고 적극적인 투자를 지속해왔다.


2025년 국내 200만대, 중국 90만대, 북미 65만대, 유럽 45만대를 생산해 총 400만대 생산체제를 구축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20%를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밝힌 바 있다.


이를 달성하기 위해 올해 천안 및 포항에 약 229억원을 투자해 설비를 증설했으며 중국 모터코아 생산법인인 포스코아(POSCO-CORE) 유상증자에 참여했다. 포스코아(POSCO-CORE)는 이미 90만대 목표량 중 54만대 수주를 완료했다.


포스코인터내셔널 관계자는 "다년간의 해외 투자경험과 자회사의 기술경쟁력, 포스코의 소재 역량을 한데 모아 멕시코 생산법인을 전기차 부품의 핵심 전초기지로 활용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친환경차 부품 공급사로서 입지를 굳혀 포스코그룹 탄소중립 실현에 한 축을 담당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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