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사] 최정우 포스코 회장 "지주사 첫 발… '지속가능 비즈니스 리더'로 나가자"

송고 2022.01.03 11:05 | 수정 2022.01.03 11:08
EBN 이혜미 기자 (ashley@ebn.co.kr)

"지주사 새로운 출발"…'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 비전

철강·이차전지·수소 등 핵심기반사업별 경쟁력 확보 주문

최정우 포스코그룹 회장.ⓒ포스코

최정우 포스코 회장은 3일 신년사를 통해 “지주회사를 중심으로 한 선진경영관리체제로 전환을 통해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가자”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올해는 포스코그룹에 있어 새로운 출발의 해로 기억될 것”이라며 “100년 기업을 향한 그룹의 지속성장과 기업가치 제고를 위해 지주회사 체제로 첫발을 내딛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철강사업을 포함한 각 사업회사는 본업의 전문성 강화에 집중하고 지주회사는 그룹 성장전략의 수립과 미래사업 포트폴리오 개발, 그룹과 시장 전체 관점의 새로운 시너지 기회를 발굴함으로써 그룹차원에서 더 크고 견실한 성장을 실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우선 그룹의 모든 업무 현장에서 안전을 최우선의 핵심가치이자 기업문화로 정착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전직원이 참여하는 자율적 안전문화를 정착해야 한다”며 “감염병으로부터 직원들의 건강을 지키고 작업장을 보전하기 위해 완벽한 보건관리체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룹차원의 2050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체계적인 감축목표 관리, 에너지 효율 제고, 친환경 제품 개발을 강화하는 한편 저탄소 혁신 공정기술 개발과 그린 수소의 경제적인 확보 노력도 가속화해 나갈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지주사 전환 하의 중장기 성장전략 달성을 위해서 각 핵심기반사업별 경쟁력 확보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최 회장은 "철강사업은 친환경 제철 기반 완성과 글로벌 성장을 통해 미래 철강 경쟁력 확보에 매진해야 한다”면서 “수소환원제철 기술 개발을 가속화해 2028년까지 상업 생산 규모의 데모 플랜트를 완성하고 저탄소 시대의 기술 리더십을 가장 먼저 확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또 “이차전지소재사업은 글로벌 탑 티어(Top Tier)로 도약하기 위해 양적 성장과 더불어 차별화된 경쟁력 확보 노력을 강화해야 한다”면서 “고객 및 현지 파트너사와 협력해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초고용량 전지 소재, 전고체용 소재 등 기술우위를 강화해야 한다”고 했다.

이어 “수소사업은 본격적인 시장 개화에 맞춰 조기에 사업역량을 확보하고 철강/발전 등 그룹사업과 연계한 시너지를 창출해야 한다”고 했다. “에너지/건설/인프라 등 그룹사업은 친환경 가치를 높이는 방향으로 사업을 전환하고 성장기회를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그룹의 미래 성장엔진 발굴을 위한 벤처투자도 꾸준히 확대해 나가야 한다”면서 “미래 유망사업 등 신수종 분야 발굴을 통해 그룹의 Seed 사업 토대를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최 회장은 "친환경 미래소재 전문 그룹으로서의 정체성을 확립하고 사업별 전문성 강화와 시너지 창출로 친환경 성장을 실현해 친환경 미래소재를 기반으로 국가 경제발전에 기여하며 '인류의 지속가능한 미래를 선도하는 글로벌 비즈니스 리더'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또 “기업시민 경영이념을 모든 일상생활의 근간으로 삼아 지역사회를 포함한 모든 이해관계자와 함께 공존, 공생을 추구하며 더 나은 세상을 만들어가는데 앞장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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