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강동구가 둔촌주공 재건축 아파트 택지비 재감정평가액을 종전보다 8% 낮췄다.
30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지난주 강동구청은 둔촌주공재건축 조합에 통보한 재감정 평가액은 ㎡당 1860만원 수준이다. 이는 앞서 강동구청이 한국부동산원에 제출한 2020만원 보다 160만원 정도 낮다.
택지비가 재산정되면서 둔촌주공 일반분양 물량 중 분양가 중도금 대출 여부와 특별공급 물량 배정 가능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기존 택지비(3.3㎡당 2020만원)을 적용할 경우 일반분양가는 3.3㎡당 약 3700만원 이상으로 예상됐다. 이번에 택지비가 8% 가량 낮아진 점을 감안하면 3.3㎡당 예상 분양가는 3400만원대로 전용 59㎡ 기준 분양가가 9억원을 초과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분양가 중도금 대출과 특별공금 물량 배정이 가능한 것이다.
다만 둔촌주공 공사비는 확정되지 않아 9억원대 분양은 장담할 수 없다. 현재 둔촌주공조합과 시공사는 2020년 6월 총회서 결정한 공사비 3조2000억원 효력 여부를 둘러싸고 갈등중이며 시공단은 다음달 15일 공사 중단을 예고한 상태다.
둔촌주공 재건축 사업은 지하 3층~지상 최고 35층 85개 동, 1만2032가구(일반분양 4786가구)와 부대시설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2006년 11월 정비구역으로 지정됐고 2009년 12월 조합설립 인가, 2017년 5월 관리처분계획 인가를 받은 뒤 지난해 말 착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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