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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나들이 인파 북적…'백화점·몰' 모처럼 활기

  • 송고 2022.04.04 10:55 | 수정 2022.10.21 13:37
  • EBN 정민주 기자 (minju0241@ebn.co.kr)

롯데월드타워 행사에 50만명 인파

백화점 의류 매출 전년比 21% 올라

오프라인·온라인 K자 양극화 올해 끝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 야외 잔디광장. 벨리곰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EBN

지난 3일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앞 야외 잔디광장. 벨리곰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EBN

아파트 4층 높이의 15m 초대형 벨리곰이 자리잡은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 잔디광장. 지난 주말 벨리곰 앞엔 기념사진을 남기려는 사람들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벨리곰 맞은편에서는 늦은 오후까지 인디밴드의 소규모 공연이 펼쳐졌다. 30석 남짓한 좌석은 꽉 찼고 스탠딩으로나마 공연을 즐기려는 사람들이 무대를 가득 둘러쌓다. 그 뒤편으로 자리한 봄맞이 포토존 2곳에는 종료 시간 직전까지 연인, 가족, 친구들끼리의 긴 줄이 이어졌다. 이곳 야외 잔디광장 행사에는 지난 주말에만 50만명의 인파가 몰렸다.


4일 업계에 따르면 유통업계는 코로나19 확산 2년 만에 대규모 오프라인 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엔데믹(풍토병이 된 감염병)으로의 전환이 눈 앞에 다가오면서 집콕 생활을 끝내고 야외 활동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이 가팔라질 것으로 보고 있는 것이다. 국내 최대 규모의 쇼핑몰을 운영 중인 롯데물산은 롯데월드타워 오픈 5주년을 기념해 이처럼 약 1100평 규모의 야외 광장을 이벤트로 꽉 채운 것은 물론, 주류업계와 커피업계는 각각 박람회를 개최해 수만명의 방문객을 맞았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EBN

롯데백화점 잠실점 식품관.ⓒEBN

오프라인 행사의 강자였던 백화점도 팔을 걷어붙였다. 국내 백화점 3사(롯데·신세계·현대)는 이달 1일 봄맞이 세일 행사를 시작했다. 층별로 온도 차이가 있으나, 최근 리뉴얼한 식품관만큼은 이번 세일 기간 매출 상승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특히 와인·위스키 행사에는 가장 많은 사람이 몰렸다. 롯데백화점 잠실점 와인 담당자는 "행사 첫 날부터 와인이 잘 나가고 있다"면서 "이번에는 화이트와인이 더 많이 팔리고 있다"고 말했다.


의류도 오프라인 실적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MZ세대가 최근 관심 갖고 있는 골프웨어 등이 이번 세일 기간을 통해 고루 매출 신장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신세계백화점은 지난 1일부터 3일까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이 총 20.9% 올랐다고 밝혔다. 골프웨어가 44.5%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로 여성패션 22.7%, 남성패션 19.8%, 명품 1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롯데백화점과 현대백화점에서도 의류부분 매출 상승이 점쳐지는 분위기다.


유통업계 한 관계자는 "하반기나 되어야 코로나19 이전 수준의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봤는데, 지난 주말을 보내고 나니까 예상보다 빠를 수 있을 것도 같다"면서 "백화점이나 대형마트, 대형몰에서는 온라인 관련 이벤트를 지속하되 오프라인 행사도 올해 꾸준히 기획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 광장 공연 부스.ⓒEBN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야외 광장 공연 부스.ⓒEBN

코로나19가 양날의 검이었던 유통업계는 최근 2년 간 오프라인 부진, 온라인 강세로 K자 실적을 기록해왔다. 그러다 지난해에는 비대면·온라인 소비 강세에 국내 온라인 유통산업 매출이 처음으로 오프라인을 넘어서기도 했다. 산업통상자원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11월 온라인 유통사 매출은 7조2000억원, 오프라인 매출은 6조6400억원을 기록했다. 처음 맞는 위기론에 오프라인 유통사들은 체험·글로벌에 배팅해 다양화를 꾀하기 시작했다.


업계에서는 이같은 시도가 연내 빛을 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일상 회복이 시작되는 올해가 오프라인 매장의 '티핑 포인트(tipping point, 급변점)'이 될 수 있다"며 "백화점의 경우 기존 주 고객층이었던 5060에 더불어 MZ세대 유입이 기대되고, 반대로 대형몰에서는 전 연령층이 찾는 공간으로 변모하려는 청사진이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간 오프라인 시장을 얼어붙게 만든 사회적 거리두기는 사실상 이번 2주간을 끝으로 마무리 될 전망이다. 오는 5~6월이면 코로나19 이전 수준에 준하는 일상 생활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화투자증권 남성현 연구원은 "외부활동 관련 품목군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다"면서 "리오프닝에 따른 소비 활동이 계속되는 점을 미루어보아 오프라인 회복세는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롯데월드몰에서 바라본 월드타워 앞 야외 잔디광장.ⓒEBN

롯데월드몰에서 바라본 월드타워 앞 야외 잔디광장.ⓒE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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